슈퍼팀 KCC, 프로농구 '왕조 시대' 열까

정주희 2024. 5.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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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부산 KCC가 국가대표 라인업을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죠.

이제 KCC가 'KCC 왕조'를 구축하며 '역대급 슈퍼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가 농구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농구 슈퍼팀의 시작은 허재, 강동희, 김유택을 앞세워 농구대잔치에서 7번 우승, 프로농구 원년 챔피언에 오른 부산 기아였습니다.

그 계보는 2000년대 2번의 통합우승을 포함해 3차례 챔피언에 오른 원주 동부로 이어졌고, 2010년대에는 현대모비스가 3년 연속 챔프전에서 우승하며 '왕조'를 구축했습니다.

2021년에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플레이오프 10연승, 퍼펙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2024년, 부산 KCC가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왕조 시대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허웅과 라건아,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으로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린 KCC는 정규리그에서 기대와 달리 5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슈퍼팀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라건아가 평균 22점을 기록하고,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KCC에 약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창진 / 부산 KCC 감독>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 선수들이 시대적으로 차이가 무조건 있지만 이 정도의 조합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초반에는 부상과 팀워크 문제로 상당히 애를 먹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팀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준용은 남은 계약기간 4년 모두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특별귀화 선수인 라건아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KCC와의 계약도 끝난다는 게 변수입니다.

조금 늦게 슈퍼팀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한 KCC가 'KCC 왕조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다음 시즌 프로농구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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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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