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의 뉴 패러다임...'방망이'로 승부하라

최대영 2024. 5. 7.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의 풍경이 바뀌었다.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결정하는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의 도입으로, 포수의 역할이 크게 변화했다.

하지만 ABS의 정밀한 판정 덕분에, 이제 포수의 프레이밍 기술은 무의미해졌다.

ABS 시대의 도래로 포수의 역할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풍경이 바뀌었다.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결정하는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의 도입으로, 포수의 역할이 크게 변화했다. 이제 수비 명수로서의 가치보다는, 타석에서의 활약이 포수의 존재 가치를 결정짓는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 수비형 포수는 볼의 배합, 투수 리드, 블로킹 능력, 높은 도루 저지율 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프레이밍 능력은 심판의 판정을 영리하게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ABS의 정밀한 판정 덕분에, 이제 포수의 프레이밍 기술은 무의미해졌다. 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제대로 통과하지 않으면, 아무리 미트 워크가 훌륭해도 볼로 판정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타격 재능이 뛰어난 포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KBO리그를 비롯한 여러 리그에서는 이미 공격형 포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예를 들어, KIA 타이거즈의 주전 포수 김태군과 한준수는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준수는 타율 0.375, 타점 13개, 장타율 0.500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서도 강력한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포수 부문 타격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1위는 NC 다이노스의 김형준이다. 그는 타율 0.269에 홈런 7개, 타점 20개를 기록, 이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타격에 능한 포수들은 팀에 큰 자산이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이지영(SSG 랜더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은 모두 각 구단에서 타격 실력을 인정받은 주전 포수들이다.

반면, 방망이가 부진한 포수를 보유한 팀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공격형 포수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BS 시대의 도래로 포수의 역할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제 포수들은 미트 뒤에서의 수비 기술뿐만 아니라,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공격형 포수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