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으로 때우고 가볍게 빙수?…"가격부터 확인해요"

정대한 기자 2024. 5. 7. 18: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탓에 1만 원 한 장으론 점심 한 끼 먹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밥이나 버거처럼 그나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음식들마저 가격을 따져봐야 하는 요즘입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고민 없이 한 끼 때우기 좋은 메뉴였던 김밥. 

이제는 가격표부터 확인하고 선택하는 메뉴가 됐습니다. 

[조민호 / 인천 남동구 : (김밥 가격이) 예전에는 1000원, 2000원 안에서 끝났는데 이제는 기본이 4000원이 넘어가니까 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경모 / 경기 시흥 : (김밥이) 라면이랑 같이 먹는 그런 재미도 있었잖아요. 이제 계란 추가나 다른 메뉴가 들어가면 막 7000원 이러니까 거의 한 끼 식사죠.] 

대표적인 서민메뉴인 김밥이 이른바 '금밥'이 된 데는 사장님들 속사정도 있습니다. 

[김 모 씨 / 김밥집 운영 : (김 가격이) 작년 말부터 지금 한 달간 순차적으로 계속 오르고 있어요. (김밥값) 인상을 하고 싶죠. 실질적으로 수입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김밥이라는 게 사람들이 비싸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김밥용 김 평균 도매가격은 100장당 1만 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뛰었습니다. 

덩달아 조미김 소매 제품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서기관 : 수출 수요가 늘어나고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량 자체가 좀 줄어들다 보니까 약간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잖아요.] 

여름 대표 간식인 빙수도 1만 원 한 장으론 사 먹기 어렵습니다. 

호텔 빙수가격이 10만 원을 넘긴 가운데, 투썸플레이스도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지난해보다 1천 원 올린 1만 4000원에 내놨습니다. 

평소에는 가볍게 사 먹던 김밥과 햄버거, 디저트까지 이제는 맘먹고 사 먹어야 하는 현실이 됐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