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이병헌·최지강, 고맙고 미안…많이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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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젊은 투수 이병헌(21)과 최지강(23)의 잦은 등판에 미안하면서 동시에 고마운 감정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점수 차가 벌어지면 빨리 교체해 준다. 팀에서도 이병헌과 최지강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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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젊은 투수 이병헌(21)과 최지강(23)의 잦은 등판에 미안하면서 동시에 고마운 감정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펜 필승조 이병헌, 최지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산은 현재까지 18승19패로 5할에 근접한 승률을 기록하며 중위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3점 차 이내의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 불펜 부하가 심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좌완 이병헌과 우완 최지강은 팀 불펜진을 떠받드는 '기둥'과도 같다. 이병헌은 팀이 치른 37경기 중 절반이 넘는 21경기에 나와 4승 2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으며 최지강도 20경기에 등판해 8홀드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하고 있다.
이병헌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투수이며, 최지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닝 수로 보면 더 많이 던진 투수가 있지만, 적어도 가장 등판이 잦은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관련해 이승엽 감독은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진심일지는 모르지만, 선수는 매일 나가도 괜찮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투구 수나 연투 여부 등을 보면서 관리를 해주려고는 하는데, 접전 경기가 많다 보니 잘 안됐다"면서 "그래도 여유가 생기고, 다른 투수들이 올라온다면 한 시즌을 치르는 데 무리가 없도록 관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헌과 최지강은 경기 후반 팀이 리드할 때, 혹은 동점이거나 1점 차로 뒤지고 있을 때도 등판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점수 차가 벌어지면 빨리 교체해 준다. 팀에서도 이병헌과 최지강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올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이는 이병헌에 대해 "작년에도 구위는 좋았는데 제구력이 안 좋아서 믿음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교해 월등히 좋아졌다"면서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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