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연맹회장기] ‘또 이변 연출!’ 평원중, 디펜딩챔피언 화봉중 꺾고 4강 진출

[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남중부 8강전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평원중이 또 저력을 발휘, 디펜딩챔피언 화봉중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4강에 진출했다.

평원중은 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중부 결선 8강 화봉중과의 경기에서 68-65로 승리했다.

권윤성(2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8스틸 3점슛 5개)이 연장전 위닝 3점포를 터트리며 접전 승부를 매조지었고, 최지원(22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7스틸)과 권지훈(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존재감을 뽐냈다. 4강에 진출한 평원중은 8일 휘문중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반면, 화봉중은 송유찬(2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승현(15점 2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이 돋보였지만 승부처 집중력이 부족했다. 지난 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챔피언 화봉중은 8강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였다. 3쿼터 한 때 10점을 앞선 평원중은 4쿼터, 송유찬과 김동우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모두 까먹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3점슛에서 승패가 갈렸다. 유기적인 수비 로테이션으로 수비에 성공한 권윤성이 68-65로 달아나는 역전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공격권까지 얻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권윤성의 3점포는 위닝샷이 됐고 평원중이 초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린 후 평원중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 크게 환호했다.

2015년 4월에 창단한 평원중은 한동안 전국 대회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결선에 진출하며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시즌 첫 전국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는 12강 토너먼트에 오른 데 이어 협회장기에서는 8강에 오르더니 연맹회장기에서는 4강에 오르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원중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전국 대회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휘문중과 임호중이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8강에서 만난 가운데 이번에도 휘문중이 큰 어려움 없이 임호중을 63-45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전주남중은 팔룡중에 76-53으로 승리했고, 용산중은 삼일중에 79-64로 승리, 4강에 합류했다.

남중부 4강 대진은 평원중-휘문중, 용산중-전주남중으로 압축됐다. 4강전은 8일 오전 11시부터 김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경기 결과>
*남중부 8강*
휘문중 63(17-11, 16-13, 15-11, 15-10)45 임호중
휘문중
박지오 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박범윤 13점 8리바운드 2스틸 4블록슛
박범진 1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임호중
김도율 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강태영 1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윤지호 10점 4리바운드 2스틸

평원중 68(20-26, 19-6, 13-12, 11-19)65 화봉중
평원중
최지원 22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7스틸
권윤성 21점(3P 5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8스틸
권지훈 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화봉중
송유찬 2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승현 15점 2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
김동우 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용산중 79(28-22, 24-16, 9-14, 18-12)64 삼일중
용산중
박태준 19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차정윤 17점 9리바운드
김준영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전재현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이승민 10점 4리바운드 3스틸

삼일중
신유범 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한재찬 16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민승빈 1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유상진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주남중 76(20-11, 18-13, 19-18, 19-11)53 팔룡중
전주남중
장인호 31점 24리바운드 2스틸 4블록슛
김성구 28점 11리바운드

팔룡중
김동현 17점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배대범 1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