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뒤 초등 입학 '반토막'..."양육 전담 공기업 필요" 주장도 [앵커리포트]

이하린 2024. 5.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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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인구 감소,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닌데요.

2060년엔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5배 정도 많아지고, 초등학교 입학생이 '반토막'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발표인데요.

보고서 내용을 보면,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이 지난해 기준 45.5세에서 2031년에 50.3세로 오릅니다.

국민의 절반이 50세 이상이 되는 겁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7살 아동 수는 지난해 43만 명가량에서 2033년 22만여 명으로 절반으로 떨어지고요.

신규 현역 입영대상자인 20세 남성은 2023년 26만 명가량에서 2038년 19만여 명으로 줄어, 20만 명 선이 무너집니다.

이처럼 젊은 사람이 줄어드니, 15∼64세에 속하는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3천657만 명에서 2044년 2천717만 명으로 940만 명 감소하고요.

반대로, 전체 가구의 9.1%였던 독거 노인 가구 비율은 2049년에 20.2%로 늘어나게 되는데요.

205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되는 데 따른 겁니다.

옆 나라 일본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일본의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져 700년 뒤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오직 1명뿐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일본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0.68명인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상황에서 사실상 '멸종 시나리오'가 등장한 것이라 우리는 더욱 위기감이 큽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저출생 관련 충격적인 수치가 나오면서 '양육 전담 공기업'을 만들어 대응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고령층을 양육 도우미로 고용해 연금 공백 문제를 줄이고, 저출산의 주요 원인인 양육 부담과 경력 단절도 해소하자는 건데요.

여러 저출산인식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자녀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 양육?교육 부담을 가장 많이 꼽은 만큼 해법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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