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음료에 日오염수 비판 문구 적었더니…매출 400배 뛰었다

2024. 5.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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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밀크티 브랜드 직원들이 일본에서 판매되는 음료의 컵 슬리브(포장 띠)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비판하는 문구를 넣자 제품 판매율이 400배나 뛰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일본의 중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음료회사 샹퍄오퍄오(香飄飄)의 과즙차 제품 슬리브 사진들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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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인들이 방사능 오염수 좀 드세요'라고 적힌 샹퍄오퍄오 음료 제품[중국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의 한 밀크티 브랜드 직원들이 일본에서 판매되는 음료의 컵 슬리브(포장 띠)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비판하는 문구를 넣자 제품 판매율이 400배나 뛰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일본의 중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음료회사 샹퍄오퍄오(香飄飄)의 과즙차 제품 슬리브 사진들이 올랐다.

슬리브에는 '바다는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 '0.1%의 땅이 바다 70%를 오염시킨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사진은 지난 1~5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간 중국인들이 촬영했다.

이 사진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후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주말 라이브 방송에서 수만 명이 동시 접속했다. 당시 판매 제품 6종 가운데 3종이 매진됐고, 일일 매출 100만위안(약 1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존 일일 매출 2500위안(약 47만원)에서 400배나 뛴 셈이다.

해당 슬리브 또한 수요 급증으로 재고가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비판 문구는 회사 방침이 아니라 현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샹퍄오퍄오 회장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 판매 도중 "관련 직원들에게 10만위안(약 1900만원)을 포상하고 오늘 밤 8시부터 4시간 동안 판매된 제품 수익은 환경보호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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