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오룡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민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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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오룡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해당 신축 아파트단지는 800여 세대로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사전 점검에서 수많은 하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7일 무안군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바닥, 벽면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의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민원이 빗발치자 무안군은 오는 9일 '전남도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재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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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무안군 오룡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해당 신축 아파트단지는 800여 세대로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사전 점검에서 수많은 하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7일 무안군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바닥, 벽면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의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건물 창문은 바닥과 틈새가 벌어져 있고 엘리베이터와 계단도 눈에 띄는 하자가 발견되는 등 1세대당 하자가 평균 150건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온다.
입주예정자 김모씨는 "분양 후 꼬박 2년을 기다려 드디어 입주를 앞뒀는데 사전점검을 다녀온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역대급 하자 아파트가 아닌가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무안군 홈페이지 120여개의 민원글을 남기며 '준공허가를 절대 해주지 말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민원이 빗발치자 무안군은 오는 9일 '전남도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재 파악할 방침이다.
품질점검단에는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며 입주예정자도 참관한다.
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측에 하자 보수 등 관련 절차를 요구할 계획이다.
아직 준공 승인 허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중대 하자가 발견되면 준공 승인도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민간업체에서 진행한 하자 점검에서 심각한 하자들도 발견된 만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통해 마지막 하자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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