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스크린 독과점, 해도 해도 너무해" 영화계 쓴소리 [종합]

김지현 기자 2024. 5.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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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인사들이 8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4'가 스크린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 배급사와 제작사의 잘못인가. 극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5분, 10분 단위로 '범죄도시4' 상영시간을 배열하면서 치킨게임식 경쟁을 하고 있다. 왜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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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계 인사들이 8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4'가 스크린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범죄도시4’의 상영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은 20%의 스크린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 이마저도 관객의 선택을 받는데 불리한 일명 '퐁당퐁당' 시간대가 대부분이다.

지난 7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한국 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제작사 하하필름스의 이하영 대표는 ‘범죄도시 4’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내버려 둬도 될 사안인가”라고 말문을 열며 '범죄도시4'가 상영관을 장악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 배급사와 제작사의 잘못인가. 극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5분, 10분 단위로 ‘범죄도시4’ 상영시간을 배열하면서 치킨게임식 경쟁을 하고 있다. 왜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 입장권 가격이 몇 차례 인상됐으나 지난해와 올해 객단가는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할인 혜택을 포함한 극장 간 출혈 경쟁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덧붙여 이 대표는 “극장들이 제작사나 배급사와 상의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객단가 하락의 부담이 제작사와 배급사에 전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파묘’의 경우 객단가 하락에 따른 제작사 손실 규모를 105억 원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역시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논의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영화계의 (문제들을 논의하는) 합의 단위에서 극장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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