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튀김소보로’ 성심당 “해킹” 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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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소보로'와 '딸기시루'로 인기 폭발 중인 대전 성심당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성심당 본사를 방문해 성심당몰 해킹 관련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해킹당한 성심당몰은 튀김소로보, 딸기시루 등 장기 보관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한 전통 과자류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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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소보로’와 ‘딸기시루’로 인기 폭발 중인 대전 성심당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성심당 본사를 방문해 성심당몰 해킹 관련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해킹 후 사람들이 사이트에 들어가 접속하면 이상한 화면이 뜨자 성심당에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은 지난 3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킹당한 성심당몰은 튀김소로보, 딸기시루 등 장기 보관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한 전통 과자류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성심당몰 홈페이지에 ‘최근 성심당몰 사이트 안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 코드가 삽입된 정황을 확인해 조치 중이다. 현재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 삽입 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세한 해킹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니 지난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비번’ 변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요즘 성심당에 고객들이 엄청 몰리니까 온라인 몰을 표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제조비법 등이 목적이 아니라 네이버 고객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찾는 성심당몰을 노린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 소매치기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개인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면 금융범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심당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여러 번 있었으나 실제로 당한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 “최근 급성장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대기업처럼 해킹 예방 전문부서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심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 등 제과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딸기시루’ 판매가 크게 한몫했다.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현재 대전에만 4개 지역에 판매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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