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 2% 급등…2700선 탈환

오귀환 기자 2024. 5.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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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는 2%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2700선을 탈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동력)이 살아나며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2차전지 관련주는 지난주 에코프로의 실적 악화로 인한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의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규모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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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3.5조 순매수
美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반도체 날고 2차전지 주춤

7일 코스피지수는 2%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27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 덕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자,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 넘게 상승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55% 오른 2718.17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150억원, 77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조8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조55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을 포함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SDI(-0.68%)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가 4.77% 오르며 ‘8만전자’를 탈환했고, SK하이닉스도 3.7% 상승했다. 셀트리온(2.86%)과 삼성바이오로직스(1.82%) 등 제약·바이오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0.41%)와 기아(1.58%), POSCO홀딩스(0.7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포인트(0.66%) 상승한 871.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5억원, 115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2183억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2차전지 관련주를 제외하곤 대체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인 엔켐은 3.89%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1.33%, 0.79% 내렸다. 반면 리노공업은 8% 넘게 상승했고, 이오테크닉스도 5% 이상 올랐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3.77%)과 HLB(1.66%), 레인보우로보틱스(0.74%) 등도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5% 밑으로 하락했고,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도 다소 완화했다”며 “전날 미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투자 심리가 자극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동력)이 살아나며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2차전지 관련주는 지난주 에코프로의 실적 악화로 인한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의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규모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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