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홈런·멀티히트, 무시무시한 ‘타자 오타니’···홈런 ML 단독 1위 등극
모든 힘을 타격에 쏟아붓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흘 연속 홈런을 날린 오타니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5~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이틀간 홈런 3방을 때렸던 오타니는 이날 역시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11개 홈런으로 마침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율을 0.370으로 더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139로 더 올라갔다. 오타니는 현재 타율과 홈런, OPS, 2루타(14개), 장타율(0.705)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의 홈런은 1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무사 1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로더리 무뇨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96.1마일(약 154.7㎞)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41피트(약 134.4m)짜리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5-3으로 앞선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1사 1루에서 무뇨스의 3구째 89.4마일(약 143.9㎞)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 1사 1·3루를 만든 뒤 2사 후 도루를 성공, 2·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 1사 1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1·3루에서 또 도루를 성공해 2·3루를 찬스를 이었으나 또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다저스 이적 후 첫 선정이었다. 오타니는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0.524, 3홈런, 7타점, 6득점, 2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이 무려 1.536이나 됐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뽐냈다.
오타니는 지난해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올해는 투수로 나서지 않고 타자로만 나선다. 오로지 타격에만 집중하는 오타니가 얼마나 무서운지, 내셔널리그 투수들이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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