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세종→서울 전원 논란' 문체부 공무원 직권남용으로 고발

권지현 2024. 5. 7.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이 세종시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겨 수술한 것으로 알려지자 의사단체가 해당 공무원을 고발했다.

의협 측은 "A씨가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세종충남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측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고, 복지부 관계자가 이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위 이용해 병원에 부당한 압력 행사…복지부 관계자 가담 의혹 제기돼"
문체부 "병력 있어 기존 치료받던 곳으로 전원한 것"
고발장 손에 든 임현택 의협회장 (과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민원실 앞에서 최근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과 관련된 고위 공무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달 문체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지역 내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응급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전원한 것과 관련해 A씨가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A씨와 이와 관련된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2024.5.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이 세종시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겨 수술한 것으로 알려지자 의사단체가 해당 공무원을 고발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7일 이 같은 '전원 논란'의 당사자인 문체부 공무원 A씨와 전원에 관여한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일하는 A씨는 뇌출혈 증세로 지난달 21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당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고, 2∼3일 뒤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종충남대병원은 A씨에게 현지 수술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측은 "A씨가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세종충남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측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고, 복지부 관계자가 이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은 그들 자신도 이용하지 않는 지역의료를 살린다면서 국가 의료체계를 황폐화할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정책 패키지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A씨는) 지난해 5월 아산병원에서 심장혈관 관련 스턴트 시술을 받았고, 평소 고혈압 등 혈관 관련 질환이 있어 현재까지 치료 중이던 상황에서 4월 21일 뇌출혈이 발생해 충남대 병원 응급실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기존 병력과 치료에 대한 자료가 있는 아산병원으로 전원된 것으로 안다"면서 "기존 병력과 현 상태를 2~3일간 검토한 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시술했다"고 전했다.

fa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