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배임 고발한 하이브…서울경찰청장 "세밀하게 속도 내 수사"

▲ 하이브 방시혁(왼쪽), 어도어 민희진. 제공| 하이브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하이브가 자회사인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해 관심 사항에 관해 설명하겠다"라고 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시도한 정황을 담은 물증을 확보했다며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것을 보고받은 뒤에는 특별히 보고받은 내용이 없다"라며 "아직 의미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고발장에 배임 액수가 적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등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몰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감사에 착수한 뒤, 고발장까지 제출한 상태다. 민희진은 이에 반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내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더니 해임하려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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