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승격 이후 2번째 부진한 대구FC의 1로빈···'변화'로 인한 반격 가능할까?

석원 2024. 5. 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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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이후, 2번째로 부진했던 대구FC의 1로빈···1승만 거뒀던 건 2018년이 유일, 강등당한 2013년은 1로빈 무승


아직은 반격의 시간이 충분하지만, 대구FC의 시즌 초반이 수상합니다. 12개 팀이 함께하는 K리그1 무대는 모든 팀을 한번 다 만난 시점인 11경기 기준으로 1로빈이라 칭하는데, 2024시즌도 1로빈을 마쳤고, 대구FC는 리그 가장 아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K리그1 무대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1승에 그친 팀이자, 유일한 한 자릿수 승점(승점 8)을 기록 중인데요. 7위 제주와의 격차가 승점 3점 차라는 점은 아직 리그 초반이라는 부분과 더불어 팀에게 충분한 가능성으로 자리하는 요소입니다만, 저조한 득점력과 전반적으로 떨어진 분위기는 우려로 남습니다.

과연 1로빈을 마친 대구FC는 2번째 만남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감독 교체와 함께 달라진 팀 컬러를 갖춰가는 대구FC엔 희망 요소도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안 좋았던 시즌도 우리는 강등 당하지 않았던 팀, 대구FC의 승격 이후 1로빈들을 돌이켜봅니다.


절망 속 가장 빠른 변화를 택한 2024시즌 1로빈
대구FC의 2024시즌 1로빈은 발 빠른 변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1승 5무 5패, 승점 8점이라는 성적표는 분명, 위기감을 더하는 요소입니다만, 대구FC가 이렇게 빠른 변화를 택한 적은 없었는데요. 

대구FC는 지난 7라운드 종료 이후, 이어진 코리아컵 패배와 함께 최원권 감독과 이별합니다. 8라운드를 정선호 감독대행으로 치른 대구는 빠르게 박창현 감독을 팀의 14대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대구FC가 시즌 초반인 4월에 감독을 교체한 경우는 딱 한 차례였습니다. 팀이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2013년의 일인데요. 당시 8라운드를 마친 뒤 대구는 당성증 감독과 결별하고 빠르게 백종철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비록, 결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강등 시즌 대구는 14개 팀이던 당시 기준 1로빈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5무 8패를 거뒀던 만큼 이미 쉽지 않은 시즌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빠른 변화와 함께 박 감독 부임 이후, 아직 승리는 없지만 달라진 팀으로 변신을 이어가는 대구. 가능성과 문제점을 봤던 3경기를 뒤로 하고 이어진 2로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아직은 기대감을 두고 지켜볼 대목입니다. 


역대 최악의 1로빈, 2018시즌
승격 이후에도 대구는 리그 초반에 어려움을 이어갔습니다. 1부리그 무대에 복귀한 2017년, 대구FC는 2승 3무 6패, 승점 9점으로 1로빈을 마칩니다. 이는 이번 시즌과 승점 1점 차, 1승을 더했지만, 1패도 더 있었던 쉽지 않은 시즌이었습니다. 이 당시에도 결국 1로빈을 마친 뒤 펼쳐진 12라운드에서 4연패에 이르자, 결국 손현준 감독이 팀을 떠나고 안드레 감독이 부임했고, 위기를 극복하며 시즌을 최종 8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진 2018년은 더 최악의 리그 초반을 보냈는데요. 11라운드는 마친 시점에 대구는 1승 3무 7패, 승점 6점에 그치며 강등 이후 최악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순위도 12위로 가장 아래 자리합니다. 2로빈 초반까지 연패를 더해 무려 6연패, 이어진 2번의 무승부까지 대구는 9경기 만에 승리를 만나는 부진을 보였지만, 중반부터 회복하더니 결국 최종 순위를 7위를 기록합니다. 


대부분, 초반은 부진했던 대구FC
창단부터, 승격 이후까지도 늘 리그 초반이 어려웠던 대구FC는 지난 2019년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직후, 1로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9년을 11라운드 4위로 마쳤던 대구는 시즌 최종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개막이 많이 밀렸던 2020년 역시 1로빈 4위, 최종 5위로 이전과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흐름은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던 2021년의 경우, 1로빈을 8위로 마쳤습니다 이 역시, 대구의 슬로 스타터의 면모라 여겨집니다. 공교롭게도 대구는 이후, 2023년까지 3년 연속 1로빈을 8위로 마치는 공통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대구는 이번 시즌 어떤 결말에 이를까요? 아직까지 남은 경기는 많지만,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면 부진이 깊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는 대구의 2로빈, 팀이 2번째 만난 팀을 처음 상대하는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승격 이후 대구FC 1로빈>
2024년 1승 5무 5패 승점 8 11R 12위/최종 ? 
7라운드 종료 뒤 감독 교체
2023년 3승 4무 4패 승점 13 11R 8위/최종 6위
2022년 3승 3무 5패 승점 12 11R 8위/최종 8위 
28라운드 종료 뒤 감독 교체
2021년 3승 4무 4패 승점 13 11R 8위/최종 3위
2020년 5승 4무 2패 승점 10 11R 4위/최종 5위
2019년 5승 4무 2패 승점 19 11R 4위/최종 5위
2018년 1승 3무 7패 승점 6 11R 12위/최종 7위
2017년 2승 3무 6패 승점 9 11R 11위/최종 8위 
12라운드 종료 뒤 감독 교체

<강등 시즌>
2013년 5무 8패 승점5 13R 14위/최종 13위
8
라운드 종료 뒤 감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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