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패널가 2분기도 상승세…감산 기조는 유지해야"

강태우 기자 2024. 5. 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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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의 감산 효과로 지난 2월 시작된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SCC는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 패널 제조업체들의 가동률 제한은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연중 수요에 대한 일부 기대감과 결합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며 "TV 수요는 여전히 미약하지만 자체 재고를 낮게 유지하려는 패널 제조사들의 노력 덕에 (패널의) 낮은 출하량으로 다운스트림 재고(완제품)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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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제조업체 감산 노력으로 LCD TV 패널 가격 상승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 앞서…"절제된 방식으로 대응해야"
LCD TV 패널 가격 추이. (DSCC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제조업체들의 감산 효과로 지난 2월 시작된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앞서고 있어 감산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에 따르면 LCD TV 패널가는 지난 2022년 9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작년 2분기, 3분기에 큰 폭의 인상이 이뤄졌으며, 지난 4월 일부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데 이어 이번 달도 상승 추세다.

이번 패널 가격 상승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패널 제조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들어간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6월 유로컵과 8월 파리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로 커진 TV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DSCC는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 패널 제조업체들의 가동률 제한은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연중 수요에 대한 일부 기대감과 결합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며 "TV 수요는 여전히 미약하지만 자체 재고를 낮게 유지하려는 패널 제조사들의 노력 덕에 (패널의) 낮은 출하량으로 다운스트림 재고(완제품)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SCC가 발표한 '분기별 전체 디스플레이 팹(공장) 가동률 보고서'에 따르면 LCD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은 작년 3분기 85%에서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두 76%로 둔화됐다. 총 LCD TFT(박막트랜지스터) 투입량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LCD 패널 가격은 평균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4분기에는 평균 1.9% 하락했다. 올 1분기는 전분기 대비 평균적으로 거의 보합세였지만 이 같은 4분기와 1분기의 가격 패턴은 올 2분기 평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DSCC는 "4분기와 1분기의 가격은 10월부터 12월까지 가격이 하락하고 12월, 1월에 바닥에 도달한 후 1월부터 3월까지 상승하는 V자 모양을 따른다"며 "2분기 가격은 V자의 상단에서 시작해 상승하므로 2분기 평균 가격은 1분기보다 5.5% 더 높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단기적일 뿐 하락 사이클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산이 필요하다고 봤다.

DSCC는 "가동률 제한으로 패널 제조업체들이 단기적 상승세는 만들 수 있었으나 업계의 생산 능력은 미래 수요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또 다른 하락 사이클을 피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절제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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