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에 뒤숭숭한 '새만금 태양광'…"사업은 정상 궤도"

임채두 2024. 5. 7.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조6천200억원 규모의 새만금 육상·수상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다 보니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신영대 압수수색·브로커 구속…2조원 기업 투자 '위태'
새만금개발청 "투자 등 정상 추진…우려할 만한 상황 없을 것"
전북 군산의 수상태양광 발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태양광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관계 인사들에게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1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씨와 신 의원 사이 연결고리를 찾는 게 검찰의 목적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의 사업 단장을 맡은 최모씨 역시 수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4조6천200억원 규모의 새만금 육상·수상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다 보니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에는 3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가 세워지고 있다.

수상태양광사업은 계통연계형, 지역주도형, 투자유치형으로 구분된다.

이중 지역주도형은 새만금개발청의 총괄 아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로 지자체당 100MW(메가와트)를 맡는다.

SK E&S도 데이터센터 등 설립을 골자로 한 2조원대 새만금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200MW 규모의 발전 사업권을 투자 인센티브로 받았다.

당장 태양광 발전 사업이 사법 리스크에 발목을 잡히면 이러한 대규모 기업 투자가 무산될 수 있다는 게 지역 재계의 우려다.

그러나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SK와 투자 협약 내용에) 수상 태양광 사업과 투자 유치를 동시에 하는 걸로 돼 있다"며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면 투자 이행과 태양광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수사와 별개로 사업은 정상 궤도로 가고 있다"며 "기업이 투자를 철회하거나 각 사업의 우선협상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d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