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친서 전달해야"…방중 앞둔 조태열, 中에 전달할 메시지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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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지가 주목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사회주의권 국가에선 지도자가 어떤 얘기를 하고 행동하느냐가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조 장관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할 때 한중관계 회복 의지가 담긴 윤 대통령의 친서 또는 메시지를 가지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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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지가 주목된다.
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 장관의 방중 일정을 두고 한중 외교당국이 막바지 조율 중이다. 일정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일자로 유력한 오는 26~27일 이전으로 조율 중이며,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자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선 6년 반 만에 베이징을 찾는 의미 있는 행보다.
조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북핵·북한 문제, 공급망 협력, 한중 고위급 교류 등을 안건으로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2년 출범 후 '한미동맹 발전',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결속'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상대적으로 대중 외교에 쏟는 에너지의 비중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에도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른바 '방역 갈등',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간섭 논란 등 갈등 사안이 부각되며 좀처럼 정상 궤도를 유지하지 못했다.
같은 해 윤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간 갈등 및 대만해협 일대 긴장 고조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 죽을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중의 관계 개선 '불씨'는 아직 살아있다. 당장 이번 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확정이 목전으로 다가왔고, 조 장관이 취임 후 일본보다 먼저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도 중국에 어필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때문에 관계 개선 추동을 위해 조 장관이 윤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양국은 "한중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에 입각해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지만, 이후엔 정상 차원의 교류나 메시지가 제대로 표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정부가 최근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유사입장국들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태지역에서 미국 및 미국의 우방국가의 활동이 확장되는 것을 불편해하는 중국을 관리하는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외교 행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사회주의권 국가에선 지도자가 어떤 얘기를 하고 행동하느냐가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조 장관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할 때 한중관계 회복 의지가 담긴 윤 대통령의 친서 또는 메시지를 가지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면 시 주석의 방한 논의도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우리 대통령이 2번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소위 '상호주의'를 고려해 이번엔 시 주석이 방한할 차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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