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얼음 핸드백에 초대형 드레스까지

지난 6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지난 1948년부터 열리는 패션 자선행사 ‘2024 멧 갈라(Met Gala)’가 개최됐다. 매해 새로운 의상 주제를 정하는데, 올해는 1962년 발표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단편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의 정원’ 주제로 선정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 ‘코스튬 인스티튜트(Costume Institute)’와 미국판 보그가 함께 주최하는 자선 갈라쇼인 ‘멧 갈라’는 의상 연구소의 기금을 마련하고 의상 전시회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다.
행사는 정식 초청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다. 초대받은 인사들은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패션 브랜드의 초대를 받으면 브랜드 측이 입장료를 대신 지불하기도 한다. 막대한 참석 비용에도 매년 팝 가수 리한나, 빌리 아이리시, 레이디 가가나 배우 니콜 키드먼, 양자경 등 모델과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들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참여한다. ‘인간 샤넬’의 별명을 갖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의 맴버 가수 ‘제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다. 샤넬의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던 작년과 다르게 이번 멧 갈라에서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인 ‘알라이아(Alaïa)’의 코발트 블루 색상을 가진 절개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올해 61세의 배우 데미 무어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하트 모양의 검정 드레스를 입고 5년 만에 멧 갈라에 참여했다. 가수 카밀라 카베요는 일반적인 핸드백 대신 검은 장미가 들어 있는 큰 얼음 덩어리를 움켜쥐며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가수 카디비는 주변 바닥을 모두 덮을 정도로 큰 명주 그물 드레스를 입었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 데 관계자 9명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드레스가 컸다. 매해 가장 마지막에 멋진 의상을 입고 등장해온 가수 리한나는 올해 독감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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