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서 '자전거 절도' 예방 총력… 올 4월 들어 15~26건

김동수 기자 2024. 5. 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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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절도 증가 추세 도표. 하남경찰서 제공

 

‘엄복동의 나라, 지갑은 가져가지 않아도 자전거는 훔쳐간다’

하남지역에서 최근 몇년 새 자전거를 훔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가운데 4월을 전후한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자전거 절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1~4월 28건에 그쳤던 자전거 절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78건으로 크게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 62건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절도 행각은 1월 중 3~15건에 그쳤으나 4월 들어 15~26건으로 급증하는 모양새다. 날씨가 풀리면서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야외 나들이가 늘어나는 3월 이후 자전거를 훔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더구나 훔친 자전거가 중고거래를 통한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돼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남경찰서, 자전거 절도 예방 캠페인 전개. 하남경찰서 제공

이런 가운데 하남경찰서는 자전거 동호회인 ‘Team MCC(MisaCycleClub’과 ‘자기 자전거 자기가 지키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이 단체는 회원 623여명을 둔 지역 내 최대 자전거 동호회로 알려져 있다.

캠페인은 주요 피해 층인 학생을 위한 맞춤형 예방책으로 학교 e-알리미를 활용한 자전거 절도 예방교육도 병행됐다.

장한주 하남경찰서장은 “자전거 절도는 단순 충동, 호기심, 금전 목적으로 발생하고 피해 회복이 어려우며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예방이 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에 자기 자전거 자기가 지키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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