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태국 가뭄에 '도라에몽' 등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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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가뭄이 길어지자 태국 나콘사완 지역 주민들이 일본의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을 대동해 비가 내리길 기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중부 나콘사완의 파유하키리 지역 주민들은 최근 열린 기우제에 도라에몽 인형을 우리에 가두고 거리를 행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행사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점차 강해졌고, 주민들은 실제 고양이 대신 도라에몽이나 헬로키티 같은 고양이 캐릭터 인형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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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인형으로 교체…"도라에몽은 수컷 고양이" 논란도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태국의 가뭄이 길어지자 태국 나콘사완 지역 주민들이 일본의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을 대동해 비가 내리길 기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중부 나콘사완의 파유하키리 지역 주민들은 최근 열린 기우제에 도라에몽 인형을 우리에 가두고 거리를 행진했다.
반짝이는 옷을 입은 주민들은 도라에몽 인형이 들어있는 철제 케이지를 들고 온 마을을 돌아다녔다. 구경꾼들은 케이지의 인형에 물을 뿌렸다.
이 행사는 '암컷 고양이의 행진'을 의미하는 '해낭미우'(Hae Nang Meaw)라는 이름의 기우제로, 건기 때마다 치러지는 지역 전통 행사다. 암컷 고양이의 '야옹'(Meaw) 소리가 비를 불러온다는 속설에서 유래됐다.
이에 행인들은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에게 물을 뿌려 소리를 내게 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행사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점차 강해졌고, 주민들은 실제 고양이 대신 도라에몽이나 헬로키티 같은 고양이 캐릭터 인형으로 대체했다.
당시 고양이를 도라에몽 인형으로 바꾸면서 주민들 간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행사에는 암컷 고양이만 대동했는데, 도라에몽은 수컷 고양이라는 점에서였다. 이에 도라에몽의 여동생인 '도라미'가 대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태국인들의 열정에 응답한 듯 태국 나콘사완 지역에는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비가 예보된 상태다. 최근 강한 더위로 고통받은 태국에선 지난달 27일 기온이 44도에 이르렀다. 30일에는 41도에 달하는 열기에 철도가 휘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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