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합법화 추진' 태국, 성소수자 두발자율화 학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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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 등 친(親) 성소수자(LGBTQ+) 정책을 추진 중인 태국에서 성소수자 학생 머리 모양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허용한 학교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주 유명 공립 중등학교인 분와타나학교는 성소수자 학생의 머리 모양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학교 측은 새 규정에 따라 남학생에게 여성스러운 긴 머리를, 여학생에게는 남성적인 짧은 머리 모양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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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성소수자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7/yonhap/20240507123955799gzmx.jpg)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동성결혼 합법화 등 친(親) 성소수자(LGBTQ+) 정책을 추진 중인 태국에서 성소수자 학생 머리 모양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허용한 학교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주 유명 공립 중등학교인 분와타나학교는 성소수자 학생의 머리 모양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학교 측은 새 규정에 따라 남학생에게 여성스러운 긴 머리를, 여학생에게는 남성적인 짧은 머리 모양을 허용했다.
다만 교복은 기존대로 원래 성별에 맞춰 입도록 했다.
위치안 통클리 교장은 "성 다양성을 인정하는 추세에 맞춰 모든 학생의 평등을 중시한다"며 "학부모, 학생회와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춰 머리 모양을 정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발 자유를 얻은 학생들이 공부를 즐길 수 있고 성적도 향상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는 다른 모든 학교도 '행복 학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방침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새 규정을 소개한 SNS 게시물에 전날 정오 기준 1만1천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학교의 관용적인 태도를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태국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적으며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나라로 꼽힌다.
다만 대학생도 교복을 입는 등 학생 복장과 두발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편이다.
또한 사회적인 인식에 비해 법과 제도는 성소수자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동남아시아 최초,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는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은 지난 3월 이미 하원을 통과했으며, 하반기 상원과 왕실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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