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정과 상식 사라진 尹, 돈 안주는 이재명"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9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아무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심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비하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고 현실이 그렇다.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 하겠다' 이런 정도의 약속으로 들리지 어느 누구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이 언급될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의에는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해본 사람"이라며 "특검을 하면 '옛날에 특검 수사를 해봐서 아는데 작정하고 다 뒤지면 굴비 엮듯이 나중에 대통령까지 치는 수단이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을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난 윤 대통령의 모습이라는 건 '돈 안주는 이재명'"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더욱 공정하고 상식적이게 행동했을 때 '공정과 상식'이 무기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국민의힘 당권 도전설과 관련해서는 "한 전 위원장을 이번에 겪어 보니까 약점이 뭔지 다 노정됐지 않나. 변하지 않는 한 전 위원장은 똑같은 약점을 노정할 것"이라며 "제가 (한 전 위원장을) 상대한다면 너무 쉬울 거다. 민주당 입장에서 상대한다고 (가정)하면, 바뀐 거를 들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저한테 '도대체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면 언제 복귀해야 하느냐'고 묻는데, 저는 (오는 2026년)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면 국회의원 보궐 선거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