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비즈] 차세대 글로벌 IT·EV 산업 허브, 인도 첸나이

2024. 5. 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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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인도'는 알지만, '타밀나두주 또는 첸나이'는 잘 알지 못한다.

첸나이는 인도 타밀나두주에 속한 가장 큰 도시로,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이렇게 글로벌 기업들의 첸나이 진출이 발빠르게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기 구축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한 EV 생산 생태계(반도체·IT부품 소싱 등) 구축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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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인도’는 알지만, ‘타밀나두주 또는 첸나이’는 잘 알지 못한다.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도시이지만, 이제 글로벌 기업들의 차세대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첸나이를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첸나이는 인도 타밀나두주에 속한 가장 큰 도시로,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인도에서 4번째 큰 규모이며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BMW·르노-닛산·다임러CV·미쯔비시·TVS 모터스 등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공장들이 진출하여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도 28년 전인 지난 1996년 현대차의 첸나이 진출을 필두로 삼성전자(가전), 포스코(철강), 롯데웰푸드(제과), 금융 등 굵직한 한국 기업들 및 협력사 약 150개사 등이 진출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 내 경제규모 2위(2023년 기준)인 첸나이가 속한 타밀나두주정부는 올해 1월부터 GIM 2024(Global Investors Meet 2024)를 개최해 해외투자 유치에 앞장선 바 있다.

파트너 국가로는 한국·미국·독일 등 9개국이 참가하고, 코트라 첸나이 무역관도 한국을 대표해 코리아 세션(Korea Session) 개최 및 국가관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기조에 발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631건 약 6조6000억 루피(약 107조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첸나이 진출을 예견했다.

특히 휴대폰·전기차(관련 소프트웨어 포함)의 대표주자들이 첸나이 투자·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내 아이폰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인 첸나이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 생산확대 계획에 맞춰 공장 직원용 기숙사를 건설하고 있다. BMW 또한 타타(Tata)테크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IT 개발 허브를 첸나이에 구축하기로 발표했다.

이미 포드와 르노닛산 등의 ‘비즈니스 IT 솔루션 허브’를 첸나이에 구축하고 있어, 첸나이 지역에는 자동차 생산기지와 연계돼 있는 반도체와 IT 산업의 공급망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으로 보인다.

아울러 독일의 탑 티어 자동차 부품 회사 ZF의 신규공장 개소(2030년까지 21억6000만 달러 투자),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페스트의 전기차 공장 건설 착수(향후 5년간 5억 달러 투자), 인도 타타 모터스의 차량(EV 또는 상업용)제조 공장설립을 위한 MOU 체결(향후 5년간 10억 달러 투자) 등 많은 국내외 해외투자가 추진중이다.

또한 테슬라와 반도체칩 조달을 위해 전략적 협의를 하고 있는 타타일렉트로닉스도 투자대상지 중 한 곳으로 타밀나두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글로벌 기업들의 첸나이 진출이 발빠르게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기 구축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한 EV 생산 생태계(반도체·IT부품 소싱 등) 구축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 인구수 1위인 인도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중동·아프리카·중남미지역 등 제3국 수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발판 마련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향후 차세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게 될 첸나이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강다길 코트라 첸나이무역관 차장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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