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영구 휴전' 놓고 입장차… 가자지구 난민들 불안감 여전

최문혁 기자 2024. 5.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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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 과정에서 '영구 휴전'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휴전안에 대한 주요 쟁점은 영구 휴전에 대한 입장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휴전안이 이스라엘의 본질적 요구와는 거리가 멀다면서도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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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피난길에 오른 팔레스타인 난민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 과정에서 '영구 휴전'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동부에 주민 대피령을 내린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해당 휴전안이 이스라엘이 동의하지 않은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결국 이스라엘 지도부는 7일 라파 동부 공격을 승인했다. 7일 오전 기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안에 대한 주요 쟁점은 영구 휴전에 대한 입장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의 권력 유지를 위해 영구 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을 인질과 포로 교환을 위한 일시 휴전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휴전안이 이스라엘의 본질적 요구와는 거리가 멀다면서도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도 7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대표단을 협상 장소인 이집트 카이로로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동의한 휴전안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거 석방한다. 이스라엘군의 부분적 철수와 주민들의 북부 이동도 허용된다.

2단계는 '지속 가능한 평온'이다. 6주 동안 휴전이 이뤄지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대부분 철수한다.

최종 3단계에서는 카타르·이집트·유엔의 감독하에 인질 시신을 교환한다.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 봉쇄도 종료하며 가자지구 재건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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