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섭취하면 위암·췌장암 수술 후 ‘위장장애’ 좋아진다

임태균 기자 2024. 5. 7.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위암과 췌장암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장애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췌장암 20명)을 홍삼 섭취군(실험군)과 위약 섭취군(대조군)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비교‧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인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장내 가스 배출 횟수 43% 개선”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위암과 췌장암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장애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권인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홍삼 섭취에 따른 건강상의 이점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중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위장장애‧배변장애 환자들이 많다.

연구팀은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췌장암 20명)을 홍삼 섭취군(실험군)과 위약 섭취군(대조군)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비교‧분석했다. 홍삼과 위약은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 기준 장내 가스 배출 횟수는 실험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실험군은 수술 전과 비슷하게 유지됐지만, 대조군은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유산균(lactobacillus)과 아커만시아(Akkemansia)의 비중은 실험군이 각각 23.9%, 1.47%로, 대조군의 12.3%, 0.63%보다 2배 가량 높았다.

권인규 교수는 “홍삼을 섭취한 환자들은 이상반응이 없으면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은 효과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며 “소화기계 암 수술 환자가 후유증 개선을 위해 홍삼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임상연구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