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김건희 명품백 수사…尹 박절하지 못해 절박하게 몰린 격"

조현호 기자 2024. 5.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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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돌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에 속도를 내자 TV조선 앵커는 그동안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안을 박절하게 대하지 못해 절박하게 몰린 격이라며 검찰이 이제라도 박절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앵커는 이 사건이 그리 복잡하지 않고, 선물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돼야 청탁금지법에 저촉되는데, 김 여사는 공직자가 아니어서 처벌 대상이 아닌데도, 검찰은 사건 배당만 하고 수사를 질질 끌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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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절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납득할 결과 안나오면 수렁"
윤석열 정권 빗대 "낙화유수, 호시절도 그렇게 떠내려간다"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6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 앵커칼럼 오늘에서 검찰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박절하게 대하지 못해 절박하게 몰린 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9 영상 갈무리

검찰이 돌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에 속도를 내자 TV조선 앵커는 그동안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안을 박절하게 대하지 못해 절박하게 몰린 격이라며 검찰이 이제라도 박절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지난 6일 메인뉴스 '뉴스9' '앵커칼럼 오늘' <봄날이 간다>에서 서양 장기 체스에서 막다른 길에 몰리는 체크 메이트(외통수) 상황과 바둑에서 단호하게 돌을 버리지 못해 대마가 죽을 길로 가는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에 빗대었다.

윤 앵커는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지 여섯 달, 대통령 부부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지 다섯 달 만에야 검찰 수사에 착수되자 “야권의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특검 회피용'이라는 의심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앵커는 이 사건이 그리 복잡하지 않고, 선물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돼야 청탁금지법에 저촉되는데, 김 여사는 공직자가 아니어서 처벌 대상이 아닌데도, 검찰은 사건 배당만 하고 수사를 질질 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몰카 공작'이라는 측면만 강조했다. 그렇게 민심을 돌려세웠다”며 “그간 설명하고 사과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대통령은 '좀 아쉽다'고 해, 도리어 사안을 키웠다. 박절하게 대하지 못해 절박하게 몰린 격”이라고 평했다.

윤 앵커는 “만시지탄”이라며 “이제라도 검찰은 박절하고 엄정하게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앵커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며 “검찰이 추가 수사에 나선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앵커는 최근 많이 내린 봄비와 윤석열 정부의 현재 모습을 비교해 “봄이 떠날 채비를 하는 모양이다. 가는 봄을 가리켜 '낙화유수' 라고 한다. 꽃은 지고 물은 흘러간다”며 “호시절도 그렇게 떠내려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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