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우대카드 '행복하세요' 음성 논란…"생색내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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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65세 이상 승객이 경로 우대 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서비스를 10개 역에 시범 도입했다.
음성 문구가 바뀌었음에도 경로 우대 카드 이용객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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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지하철에서 65세 이상 승객이 경로 우대 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서비스를 10개 역에 시범 도입했다. 이는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승차를 막기 위함이다.
다만 "공짜로 태워준다고 생색내는 거냐", "낙인찍히는 거 같아 민망하다" 등의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역사로 확대 운영했다.
음성 문구가 바뀌었음에도 경로 우대 카드 이용객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어르신들은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 "음성이 나오는 게 차별 아니냐", "낙인효과 맞는 거 같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세웠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타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us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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