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추락하는 K리그1 전북…새 사령탑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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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정식 사령탑이 없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졌다.
박 대행이 지휘한 6경기에서 전북은 2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 구단도 늦어도 5월 중순 이전에는 새 사령탑에 대한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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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레스쿠 실패 후 구단 고위층서 감독 선임에 신중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 달째 정식 사령탑이 없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졌다.
2연패를 당한 전북은 리그 10위(승점 10·2승 4무 5패)로 순위가 내려갔다. 최하위 대구FC(승점 8)와는 불과 승점 2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전북은 지난달 6일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박원재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새 사령탑을 찾기까지 2~3경기를 임시로 지휘할 거란 예상과 달리 박원재 대행 체제는 벌써 한 달을 넘겼다.
시즌 막판도 아닌 초반에 대행 체제가 이렇게 길어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박 대행이 지휘한 6경기에서 전북은 2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7일 강원FC에 2-3으로 패한 뒤 광주FC(2-1 승), FC서울(3-2 승)을 연달아 잡고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안방에서 대구FC와 2-2로 비긴 뒤 이달 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3 완패를 당하고, 4일에는 포항에 져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감독 경질 후 대행 체제 효과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페트레스쿠 전 감독 시절부터 제기됐던 경기력 문제는 여전히 전북의 발목을 잡는다. 이렇다고 할 전술이나 시스템 변화는 없고, 선수들도 그대로다. 정신력 강조만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한계가 있다.
전북은 애초 새 새령탑으로 과거 전북에서 수석코치로 김상식 전 감독을 보좌했던 김두현 청두 룽청(중국) 코치를 염두에 뒀다.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선수단을 빠르게 추스를 거란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구단이 김 코치와 접촉한 뒤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 고위층이 페트레스쿠의 실패 후 새 감독 선임을 신중히 하면서 사령탑 없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단순히 감독을 바꾸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무너진 구단 철학을 바로 세울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독 선임이 너무 늦어져도 문제다.
선수단이 상승세를 타면 좋지만, 지금처럼 무승이 다시 길어지면 새 감독이 온 뒤에도 회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진다.
감독 경질 효과가 떨어진 상황에서 박 대행이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
전북 구단도 늦어도 5월 중순 이전에는 새 사령탑에 대한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그래야 여름 이적시장 전에 새 감독이 원하는 영입 리스트를 꾸리고 선수단을 바로잡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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