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로 져놓고 한다는 핑계가..."가르나초 골은 온사이드야!" 작년 9월 경기를 왜 지금?

한유철 기자 2024. 5. 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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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뜬금없이 작년 9월 경기를 언급했다.

팰리스는 전반 12분 올리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0분 마테타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텐 하흐 감독이 말한 경기는 지난해 9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유와 아스널의 PL 4라운드 경기다.

경기 직후, 텐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각도가 잘못됐다"라며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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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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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뜬금없이 작년 9월 경기를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4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8위에 자리했고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맨유는 이날 팰리스에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우위에 있었지만 경기력 자체는 저조했다. 팰리스는 탄탄한 수비로 맨유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후, 마이클 올리세, 에베레치 에제, 장-필립 마테타 등 역동성이 강한 선수들을 활용하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들의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팰리스는 90분 동안 쉴 새 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90분 동안 이들이 시도한 슈팅은 무려 18개. 이중 4개가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팰리스는 전반 12분 올리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0분 마테타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팰리스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3분 타이릭 미첼이 쐐기골을 넣으며 맨유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후반 21분엔 올리세가 멀티골을 완성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0-4. 핑계도 댈 수 없는 완패였지만, 텐 하흐 감독은 핑계를 댔다. 경기 종료 이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뜬금없이 작년 9월의 경기를 소환했다. 그는 "팰리스엔 축하를 건넨다. 하지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넣었던 득점이 온사이드로 여겨졌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말한 경기는 지난해 9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유와 아스널의 PL 4라운드 경기다. 당시 맨유는 후반 막바지 가르나초의 역전골로 스코어를 뒤집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직후, 텐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각도가 잘못됐다"라며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그 순간을 잊지 않고 있었다. 만약 그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따냈다면, 지금 그들의 위치는 8위가 아닌 6위다. 그러나 다 의미 없는 일이다. 축구는 결과론적인 스포츠이며 이 시점에서 8개월 전, 경기를 들먹이는 것은 그저 결과를 회피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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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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