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이대 상권 살아날까···'신촌 유령건물'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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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방치된 신촌민자역사, 일명 신촌메가박스 건물이 지난달 새로운 활용처를 찾아 신촌·이대 상권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월 13일 삼라마이다스그룹(SM그룹)에 따르면 해운사업부의 SM상선, 대한해운, 대한상선, 창명해운이 신촌역사 2~4층으로 이전해 15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SM그룹이 2019년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이 건물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약 5년 만에 계열사 사무공간을 이전하는 방안으로 건물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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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방치된 신촌민자역사, 일명 신촌메가박스 건물이 지난달 새로운 활용처를 찾아 신촌·이대 상권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월 13일 삼라마이다스그룹(SM그룹)에 따르면 해운사업부의 SM상선, 대한해운, 대한상선, 창명해운이 신촌역사 2~4층으로 이전해 15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SM그룹이 2019년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이 건물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약 5년 만에 계열사 사무공간을 이전하는 방안으로 건물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촌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만㎡ 규모로 2006년 완공된 건물이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양쪽에 두고 있으며 경복궁, 여의도 등 오피스밀집 지역과도 가깝지만 10년 넘게 메가박스를 제외한 1~4층이 공실이라 ‘유령 건물’이라 불렸다.
완공 당시 1~4층엔 동대문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종합쇼핑몰 밀리오레가 2009년 입점률 20%에 그쳐 2012년 폐점하며 초기에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양업자와 수분양자 사이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는 건물 1층에 ‘분신할복’, ‘X자식들아!! 다 같이 죽자!’ 등의 현수막이 걸렸고 건물의 음산함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관련된 괴담도 유명하다.
이번 SM그룹 계열사 이전으로 수백 명에 달하는 근무 인력이 신촌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신촌·이대 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곳에 관광객과 대학생 등 유동인구가 줄자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았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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