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 득점' 김판곤호 핵심 FW, 염산테러 당했다…말레이시아 현지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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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선수를 겨냥한 '연쇄 범죄'에 말레이시아 현지가 떠들썩하다.
할림의 대표팀 동료 아키아르 라시드(25·테렝가누)가 강도 습격으로 몸져누운 지 불과 사흘 만의 일로, 21세기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연쇄 범죄에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오는 6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D조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최종예선행을 확정 짓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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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국가대표팀 선수를 겨냥한 '연쇄 범죄'에 말레이시아 현지가 떠들썩하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파이살 할림(26·슬랑오르)이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당한 염산테러로 2도 화상을 입었다"며 "할림은 목, 어깨, 손, 가슴에 부상을 입었고, 경찰서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할림의 대표팀 동료 아키아르 라시드(25·테렝가누)가 강도 습격으로 몸져누운 지 불과 사흘 만의 일로, 21세기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연쇄 범죄에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판곤(55) 감독 역시 예상치 못한 전력 이탈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오는 6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D조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최종예선행을 확정 짓는 상황이다.
특히 할림과 라시드가 대표팀 핵심 자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프다. 할림은 1월 열린 대한민국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세리머니를 흉내 내며 한국 팬들에게 굴욕을 선사한 바 있다.
라시드 또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라시드는 지난해 말 울산 HD FC를 상대로 한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직후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호르 다룰 탁짐의 신승을 견인했다.
할림과 라시드를 향한 계획 범죄에 하미딘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도 "화가 나고 슬프다"면서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할림과 라시드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김판곤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할림과 라시드의 사진을 게시,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함께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대표팀 내 다른 구성원에 대한 해코지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시작했다. 슬랑오르주 국회의원까지 해당 사건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사태 심각성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사진=CARI Infonet, 김판곤 감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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