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웸반야마,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

▲ 빅토르 웸반야마

미국 프로농구 NBA 샌안토니오의 빅터 웸반야마가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NBA 사무국은 웸반야마가 만장일치로 2023-2024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웸반야마는 총 투표수 99표를 모두 1위 표로 싹쓸이해 최고점인 495점을 받았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쳇 홈그렌이 2위 표 98표, 3위 표 1표를 받아 295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신인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1984년 랄프 샘프슨, 1990년 데이비드 로빈슨, 2011년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은퇴), 2013년 데이미언 릴러드(현 밀워키), 2016년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입단한 웸반야마는 224㎝의 장신임에도 드리블과 슈팅 등 가드, 포워드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세기의 재능을 뽐냈습니다.

양팔을 쭉 뻗었을 때 측정한 길이가 무려 243㎝에 달해 수비에서도 대단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냥 제자리에서 팔을 들기만 해도 워낙 높아 점프 없이 상대의 슛을 쳐내는 장면도 자주 나왔습니다.

웸반야마는 데뷔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가량 뛰며 21.4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3.6블록슛은 최근 8시즌에서 최고 수치로, 신인 선수가 블록슛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건 1986년 마누트 볼 이후 처음입니다.

웸반야마의 필드골 성공률은 46.5％, 3점 성공률은 32.5％였습니다.

웸반야마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지도한 선수 중 신인상을 받은 세 번째 샌안토니오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1990년 로빈슨, 1998년 팀 덩컨이 이 상을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