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는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진다...두산인문극장 연극 ‘더 라스트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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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적 알레고리를 통해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연극 '더 라스트 리턴'(연출 윤혜숙)이 공연 중이다.
'더 라스트 리턴'은 매진된 인기 연극의 마지막 공연 날, 취소 표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다툼을 그린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더 라스트 리턴'이 취소 표 우화에 빗대어 전달하려는 것은 인류 문명의 위기다.
인류 문명의 위기라는 거대한 주제를 극장 속 취소 표 쟁탈전이라는 우화로 드러내는 연극을 보고 싶은 관객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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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적 알레고리 활용한 작품
연극 취소 표 두고 벌어진 다툼
과장된 설정, 능청 연기로 표현
인류 문명의 취약성 드러내
5월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오, 인류여!”(1937년 비행선 힌덴부르크호의 추락을 목격한 기자 허버트 모리슨이 뱉은 말)
해학적 알레고리를 통해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연극 ‘더 라스트 리턴’(연출 윤혜숙)이 공연 중이다.
‘더 라스트 리턴’은 매진된 인기 연극의 마지막 공연 날, 취소 표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다툼을 그린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더 라스트 리턴’이 취소 표 우화에 빗대어 전달하려는 것은 인류 문명의 위기다. 극장에 도착한 인물들은 먼저 온 순서대로 취소 표를 구매한다는 규칙에 합의하지만 이내 갈등이 고조되며 극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대기 줄에 가방만 놓고 밥을 먹으러 가거나 타인에게 자리를 맡아달라고 하기, 극장 내 연줄을 활용해 좌석을 확보하기 등의 변수가 등장하며 기존에 형성된 질서가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모습이 연출된다.
인류는 합리적 질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날에도 난민 문제와 종교 갈등, 전쟁 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인류 문명의 위기라는 거대한 주제를 극장 속 취소 표 쟁탈전이라는 우화로 드러내는 연극을 보고 싶은 관객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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