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사위·운영위는 필수…국민의힘 고집부리면 국회법 절차대로”

KBS 2024. 5.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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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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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했습니다.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찬대 의원은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민주당과 결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대여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찬대 새 원내대표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박찬대 : 네, 안녕하세요. 박찬대입니다.

▷ 전종철 : 먼저 원내대표 취임 축하드립니다.

▶ 박찬대 : 네, 감사합니다.

▷ 전종철 :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소회, 각오부터 짧게 듣고 시작을 할게요.

▶ 박찬대 : 22대 첫 원내대표가 되면서 큰 책임감을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총선 민심을 잘 담아내는 개혁 국회, 민생 국회 만들어가야 될 책임이 있고요. 민주당이 책임 있는 국회 운영으로 국민께 화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종철 : 축하 많이 받으셨을 텐데요. 당선 뒤 이재명 대표로부터는 어떤 말씀 들으셨습니까?

▶ 박찬대 : 잘해달라 말씀 들었죠. 지금 22대 총선은 정권 심판과 함께 민생 그리고 여러 가지 국민들의 요구사항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민의의 전당으로 정치적 효능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 말씀하셨습니다.

▷ 전종철 :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방송 연결하신 김에 찬반 투표 중 몇 표 얻으셨는지 좀 공개해주실 수 있으세요?

▶ 박찬대 : 솔직히 확인하지는 않았고요. 우리 민주당 의원 수가 171명인데 171명이 전원이 다 참석을 했어요. 그래서 힘을 모아주시는 건 굉장히 감사한데 혹시 만장일치가 나올까 봐 상당히 걱정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171명 중에 한 분이 투표를 하지 않으셔 가지고 아마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것으로 알고 큰 책임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아마도 170표일 가능성이 꽤 높네요.

▶ 박찬대 : 뭐 확인을 안 했습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압도적인 지지. 수락 연설 보면 ‘21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민주당 만들겠다.’ 아까 제가 뭐 오프닝 멘트에서도 얘기했지만 ‘실기하는 민주당과 결별하겠다.’ 이렇게 밝히셨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실기한 부분은 뭔지, 또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그래서 22대 국회는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신지 그 방침을 밝혀주세요.

▶ 박찬대 : 21대 국회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시작할 때 180석이라는 압도적인 많은 의석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지 못했다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특히 산적한 개혁 과제, 민생 과제들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고구마만 잡수신 것처럼 답답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22대 국회는 총선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총선 민심은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에 민주당이 앞장서서 확실한 성과를 내달라. 개혁 과제와 민생 과제들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처리해 달라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서 적시에 지체되지 않는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겠다. 그래서 제가 내건 슬로건이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입니다.

▷ 전종철 : 박찬대 원내대표께서는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법안을 우선 발의하겠다.’ 이렇게 최근에 밝히셨어요. 이게 아마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에서 제안했던 그 내용인 것 같은데요. 그전에도 여러 차례 얘기해 오시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거를 1호 법안으로 한 게 일각에서는 또 분석이 대통령이 거부를 하고 수용하지 않아도 국회에서 언제든지 우리가 이거를 추진할 수 있다 이런 걸 약간 보여주는 의미도 있습니까?

▶ 박찬대 : 글쎄요. 1호 법안이라고 딱 지명한다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이 되고요. 행정부가 사실은 나라를 이끌고 그다음에 행정을 펼치는 데 있어서 국민의 뜻을 늘 수용해야 되고요. 그리고 우리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반영해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야 되는데 지금 민생과 경제와 먹고사는 문제가 너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재정 지출이라든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소극적이세요. 지금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추락하고 있는데 정부가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어떤 것도 없어요. 골목상권도 실질 소득도 줄어들고 있고 그다음에 물가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 원,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면 약 100여만 원 정도가 되는 이 지원금이야말로 골목상권도 살리고 그리고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부분이고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번에 영수회담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지만 이 부분에서 사실 소극적인 답변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국회는 국민의 민심을 받아서 계속적으로 행정부에다가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제도적으로 만들어내야 되지 않나라고 해서요. 그래서 이제 저희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여당과 협의하고 또 확보하기 위해서 예산을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 전종철 : 1호 법안 발의하시기로 한 그 취지를 자세히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의 개혁적 발언은 세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운영수석부대표, 정책수석부대표에 박성준, 김용민 의원 임명됐어요. 친명 체제가 강화되면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실종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박찬대 :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요. 원내대표로서 제가 열심히 소통하면서 다른 의견들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이번에 단독 출마했고 그리고 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당선됐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혹시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는데 단독으로 출마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똘똘 뭉쳐서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는 정말 힘 있는 그리고 실천하는 행동하는 민주당을 기대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염려는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제가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박찬대 원내대표님은 22대 원구성에서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서 그리고 의회 내에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에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가져야 한다고 서로 제일 팽팽히 맞서는 부분이에요, 특히 법사위원장. 만약에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찬대 : 이번 총선 민심이 기준인데요. 이번 총선 민심은 정권 심판 그리고 그 결과로 범야권에 192석을 주셨거든요. 국민께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을 단독 과반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이것은 171석 민주당이 국회 운영을 책임 있게 하라는 뜻으로 저희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권 견제를 위해서는 운영위 그리고 실천하는 국회를 위해서 법사위 확보는 필수다. 제가 이 부분은 출마할 때 기자회견과 또 투표 전에 정견 발표에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 부분과 관련해 가지고서 고집을 부린다면 그러면 관행보다는 국회법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 전종철 : 그럼 표결을 하게 되는 건가요?

▶ 박찬대 : 그렇죠.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선거로 선출하게 되어 있거든요. 특히 저희 같은 경우에는 21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다가 양보를 했는데요. 바로 이 법사위가 발목이 돼서 모든 민생 법안, 특검 법안, 개혁 법안들이 발목을 잡히고 그리고 패스트트랙 끝에 한참 시간을 지내고 나서 또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인해서 국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결국 이 부분이 총선 민심에 반영이 돼서 큰 심판을 하게 됐던 것 아닌가. 그 결과로 다시 야당 192석이 탄생하게 됐는데요. 21대와 같이 정치적 효능감을 주지 못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은 그것은 오히려 우리가 부메랑으로 심판받을 일이다. 그래서 법사위, 운영위는 반드시 확보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우리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들의 요구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런데 그 관련해서 질문 한 번만 더 드릴게요. 약간 돌아오는 질문이기는 한데 근데 이제 총선 민의 말씀을 하셨어요. 책임감 있게 의회를 운영해라 그런 건 제가 무슨 얘기인지 이해는 되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총선 민의가 의회 내 절차가 결과적으로 2당을 완전 배제한 채 1당이 독주하라는 뜻인가? 여기에 대해서 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왜냐하면 그동안 이제 야당이 정부의 일방통행식 어떤 독주라든가 뭐 독선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비난하셨잖아요 그러면 의회 권력에도 그런 비판이 똑같이 적용되는 게 아닌가 이런 또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 박찬대 : 0.73% 차이로 사실 대선에서 승리한 국힘당이 삼권분립의 민주적 기초 자체를 지금 흔들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서 투표하고 의결해서 나온 그 법안을 9건이나 무도하게 거부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법에 정해져 있지 않은 내용이나 법 취지와 다른 시행령, 시행령이 안 되면 규칙 규정까지 만들어서 지금 행정 권력을 일방적으로 무도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 가지고 분명하게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삼권분립을 위해서는 분명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로 강하게 입법권을 세워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이렇게 폭주하고 있는 마당에 협치와 관련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에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이번 총선 민심을 저버리는 행위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러면 여야 간에 협상이 또 잘 안 되면 21대 국회 전반기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상임위를 민주당이 다 가져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네요?

▶ 박찬대 : 저번 같은 21대 때는 민주당이 가져가야 될 상임위 일부만 상임위원장을 선택하고요. 선정을 하고 나서 나머지는 비워놓았었는데 그때 국힘당의 비대위원장께서 정무적 판단을 통해서 전체 상임위를 우리 쪽으로 넘긴 적이 있어요. 그 상황이 다시 벌어질지는 모르겠는데요. 중요한 건 법사위와 운영위는 절대 양보하지 못하고 확보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저의 의지입니다.

▷ 전종철 : 이제 관련되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22대 이제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을 분들 후보가 이제 4명이 윤곽이 드러났는데 저마다 이제 선명성, 이른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편파된 의장의 역할을 하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좀 더 공부해 보면 스스로 부끄러워질 거다.’라는 말도 했어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박찬대 : 우리 민주당이 국회의장한테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을 편드는 편파적 의장의 역할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국회의 중심을 꽉 잡아줄 의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국회의 입법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9건의 거부권이 발행됐어요. 압수수색은 20차례 정도 국회에 들어오게 되었고요. 행정부 확실하게 비판하고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준 삼권분립의 상징인 입법부인 국회가 행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사실은 밀어붙이기에 지금 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원하는 국회의장은 국회의 대표로서,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입법권의 침해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그것입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이제 직권 상정이나 이런 게 좀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은 되는데요. 만약에 그렇게 되면 또 여야 대치랄까 정국 경색이랄까 이렇게 될 가능성도 좀 높아진다고 봐야겠네요.

▶ 박찬대 : 제 생각에는 우리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결국은 당의 방향과 정책을 따라서 의사결정도 하고 당론도 결정을 하게 되는데 진짜 중요한 것은 국힘당 의원들한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눈치 보고 그리고 우리가 뜻을 살펴야 될 곳은 대통령실이 아니고 국민이라는 것이죠. 대통령께서 우리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의 대표로서 특히 이번 총선은 국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약에 여당이 정부를 견제하거나 무도한 폭정을 잘 제어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야당에다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거의 3분의 2에 달하는 의석수가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여당의 의원들께서도 대통령실의 눈치만 보실 것이 아니라 민생으로 고통받고 경제가 흔들리고 안보, 외교 모든 부분이 지금 후퇴하고 있는. 특히 민주주의는 지금 독재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일부 국가의 언론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우리가 진짜 정치하는 이유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면서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이라고 봐요. 이 부분이 행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우리 야당 의원들은 당연히 나서겠지만 여당 의원들 중에도 이탈해서 따끔한 목소리를 내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좀 다른 질문 해볼게요. 민주당이 최근에 검찰이 조작한 사건에 대해 특검하겠다면서 우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얘기한 술자리 회유 의혹 여기에 특검 진행하겠다 밝혔습니다. 이것저것 이제 특검을 많이 한다고 하니까 특검 만능주의다 혹은 검찰 수사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 이런 또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여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찬대 : 사실은 검찰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자꾸 특검이 나오는 겁니다. 검찰이 잘하고 있는데 왜 자꾸 특검이 나올까요? 저는 이 채 해병과 관련된 경우는 이번에도 우리가 특검을 발의했는데 이거 상식적으로 보면 보수 정권에서 반대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꽃다운 젊은 청년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수재에 빠진 국민들을 돕기 위해서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는데 그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국민적 요구가 70%에 이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거를 지금 대통령실에서 거부하겠다라고 하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보이고 있거든요.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는지, 이거에 대한 억울한 죽음이 혹시 있었는지, 부당한 죽음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자 하는데 이 부분을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불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있는 것이죠. 이것이 총선 민심에 반영된 것이라고 보입니다.

▷ 전종철 : 이재명 대표가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당대표 연임에 대한 의견을 묻고 다닌다 이런 보도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검토에 나서신 것인지.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박찬대 : 주변 사람들한테 묻고 나선다고 하면 그건 아니신 것 같아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요구하고 있는 지지자분들 그다음에 또 일부 의원들의 요구사항이 있는 것은 맞는데요. 만약에 물어보신다 그러면 제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구체적으로 고민은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주변에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다닐 정도의 행보를 하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주변의 요구사항이 많고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까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분명하신데 아직 넉 달이나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그 단계는 아니고 어떤 결정을 하실지 지금 현재로서는 저희도 파악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전종철 : 오는 9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보세요?

▶ 박찬대 : 이번에 채 상병, 우리 채 해병의 진상조사와 관련된 특검이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난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 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방법을 반대한다면 다른 민생 대책은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거고요. 그리고 일방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자리가 되고 불편한 질문이 있다 하더라도 진솔하게 기자들의 질문과 국민들의 궁금점에 대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소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이걸 해석하십니까?

▶ 박찬대 : 좀 너무 늦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표 부인은 본인이 결제하지도 않고 결제된 내용을 알지도 못하는 세 사람의 식사값 7만 8천 원에 대해서도 사실은 100여 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함께 기소가 이루어졌는데 전 국민이 동영상을 통해서 지켜보고 있었던 300만 원짜리 명품백을 받았던 그 사건이 그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만한 부분인지 업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또 공직자의 배우자가 받은 선물에 대해서 그 배우자가 알고 계신지 또 몰랐는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밝혔어야 하는데 지금 와서 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좀 많이 남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렇게 지금이라도 하니까 혹시 정치검찰 아니냐 이런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백 의혹 수사 지시를 한 부분에 대해서 혹시 특검 무마용이냐 아니면 또 한동훈 라인의 반격이냐 여러 가지 판단들이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시점을 놓쳤기 때문에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고요. 만약에 검찰이 정말 수사 의지가 있는지는 앞으로 수사하는 상황을 지켜보면 금방 드러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한 가지 총장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면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요. 정의를 구원하고 그다음에 의혹과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서 정말 엄정하게 수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도 곧 원내대표 선출합니다. 송석준, 이종배, 추경호 의원. 세 분 중에서 혹시 박찬대 원내대표님과 케미가 좀 맞을 만한 분 계세요?

▶ 박찬대 : 글쎄요. 세 분 중에 어떤 분을 사전에 제가 지목하기는 좀 어렵고요. 다만 세 분 중에서 원내대표가 되시는 분은 이번 총선 민심을 잘 받들고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래서 어려움에 빠져 있는 민생, 경제 그리고 외교, 안보 모든 면에 있어서 행정부를 잘 견제하고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의 삶을 위해서 협치할 수 있는 분이 선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은 이제 당대표 선출 절차에도 곧 들어갈 겁니다. 룰 개정을 할지 안 할지도 고민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한동훈 전 위원장이 또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요. 우리 원내대표님 보시기에 등판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찬대 : 글쎄요. 이번 총선 대패에 누구보다도 큰 책임을 지신 분 중에 한 분으로서 총선의 민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등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거든요. 총선에 책임이 없다고 생각을 하신다면 아마 등판하실 수 있고요. 만약에 이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뿐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을 느끼신다면 등판하지 못할 거라고 판단이 되는데요. 사실 비대위원장으로 계시는 기간 동안에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정책을 제시하거나 미래를 제시하기보다는 비판하는 데만 그치지 않았나. 오히려 야당의 대변인 역할밖에 못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총선에 대한 책임감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등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찬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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