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창당 수준 혁신…전당대회 미룰 생각 없지만 준비에 시간 걸려”

KBS 2024. 5. 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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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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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출범했습니다. 당초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이 맞춰진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었는데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재창당 수준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전화로 연결해서 비대위 운영 방안과 혁신 구상 등을 들어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황우여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위원장님께서는 10년 전에 새누리당 대표 지내셨고 이후 사회부총리도 역임했습니다. 10년 만에 당 지도부로 복귀하신 소감 짧게 말씀해 주세요.

▶ 황우여 : 제가 아마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당에서 필요로 하셔서 부르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옛날 말에 왜 노마식도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렇게 어지럽고 그럴 때에는 늙은 말을 이렇게 하는 이야기가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 전종철 : 위원장님이 복귀하시면서 많이 회자된 말이 어당팔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거 풀어서 좀 모르는 분들한테 설명을 드릴게요. 어수룩해도 당수가 8단이다. 이거 사실 정치9단하고 비슷한 얘기입니다. 사실은 이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우여 : 기자분들이 저하고 지내던 분들이 붙이신 이름이라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인가 하다가 하도 듣다 보니 뭐 그런가 보다 합니다.

▷ 전종철 : 좀 친숙해지셨겠어요? 이 명칭이.

▶ 황우여 : 그래도 재미있어 하시니까요.

▷ 전종철 : 그래서 누군가는 이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좀 이렇게 원만하고 이렇게 좀 많이 웃으시고 하지만 대개 치밀하고 지략이 있고 뭐 이런 식으로 또 해석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 어당팔이라는 그 어구를요. 다음 질문 드릴게요. 비대위원 인선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어떤 점 중시해서 비대위원들 지금 보고 계십니까?

▶ 황우여 : 무엇보다도 지금 모든 일이 태산같이 밀려 있기 때문에 일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말로 해서 일머리를 알고 솜씨가 있는 분들이 모여서 산적한 당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해 나가는 비대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 전종철 : 10년 만에 당 지도부 복귀하셨는데 당내 할 일이 참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역시 차기 지도부 선출일 겁니다. 룰과 관련해서 현행 당원 100% 룰 민심을 반영한 룰로 바꿔야 한다고 보세요?

▶ 황우여 : 지금 저희는 이제 협의체고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비대위원장 하기 전에는 의견이 있었지만 또 그 언론에도 얘기한 바도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중립적으로 모든 의견들을 모으고 수렴 절차와 그것에 대한 검토 그리고 토론 의결하는 절차를 엄중히 집행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해서 제가 지금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지만 양론이 다 정치 철학적인 배경이 있단 말씀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가 옳고 어디가 그르다기보다도 후보군이라고 그럴까 우리 당의 전체적인 의견을 봐서 국민의 여론을 또 반영해서 어느 쪽으로 가는 게 옳을까를 결정하면 될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면밀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일각에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별도로 선출하기보다는 과거처럼 대표최고위원 한 번에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이런 부분도 논의 대상이 되나요?

▶ 황우여 : 꼭 논의하자고 그러시면 하겠는데 그 집단지도 체제를 저희가 오래 해드렸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이렇게 바꾼 건데 그 바꾼 거에는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최고위원들 간에 이견이 표출되면서 수습하기가 어려워져요.

▷ 전종철 : 그런 단점이 있군요.

▶ 황우여 : 그래서 우리 당도 이제는 단일 체제로 바꿨는데 다시 바꾸자고 하실 때에는 또 그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겠죠.

▷ 전종철 : 위원장님께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겠다.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이 시점에 특별히 혁신 강조하신 배경이 뭔지 어떤 혁신을 하시겠다는 건지 좀 설명을 해 주세요.

▶ 황우여 : 혁신 그러면 주로 우가 좌로 가고 또 중도 확장 이러면서 우리의 스스로의 색깔을 변화해야 된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정통 보수 정당 아니겠어요. 그리고 또 국가를 건립하고 이만한 나라를 세우는 데 있어서는 이 보수정당의 역할이 대단했는데 그것이 소홀하고 그래서 결국은 오히려 지금은 우리가 보수 정당으로 자리 매김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다른 보수정당이 필요하겠죠. 그러면 더 큰일 납니다. 그래서 저희는 보수 정당으로서 체제를 확립하는 그것도 쇄신이다. 그리고 또 의사소통 구조라든지 민생 다루는 여러 가지 우리들의 태도라든지 이런 것을 바로잡는 것이 쇄신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당초 이제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한 6~7월쯤 열릴 거다 이렇게 추측을 하는 분들 많았어요. 그런데 위원장님 말씀처럼 전당대회 준비뿐 아니라 이른바 이제 혁신, 쇄신 작업도 함께 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황우여 : 그런데 저로서는 쇄신을 앞세워서 전당대회 구성 자체를 의도적으로 뒤로 미룰 생각은 전혀 없고요. 다만 전당대회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밟는 데만 해도 40일이 걸려요. 6월 말로 치면 5월 한 중순쯤에는 모든 게 맞춰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직 원내대표도 선출이 안 됐단 말씀이에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좀 지연되기 때문에 이것을 지연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매듭을 하지 말고 우리가 성실하게 모든 일을 해나가면서 해야 되는데 저는 그 관리형이라고 그래서 당 대표 전당대회에만 집중하다 보면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한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에 총선 직후에 여러 가지 상황과 국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면서 초기에 오히려 쇄신과 반성과 새로운 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요. 그러나 전당대회가 매듭을 짓지만 저희는 그런 쇄신 작업을 후임 대표한테 넘기면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당헌상으로 봐도 비대위가 관리만 해라 이렇게 제안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요. 비대위가 구성될 때는.

▷ 전종철 : 그리고 지금 이 시점이 되게 중대한 시점이다 또 보시는 거죠? 만약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보니까.

▶ 황우여 : 그렇죠. 그래서 당헌상으로서 비대위는 비상대권을 갖고 그 모든 것을 다 다루게 되어 있지 그 비대위를 이것만 해라라고 규정하는.

▷ 전종철 : 선출만 해라.

▶ 황우여 : 당헌상에 근거 규정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모든 걸 하되 전당대회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게 꼼꼼히 준비를 하다 보면 전당대회가 8월이나 아주 늦으면 9월 이렇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 저기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귀 이른바 당대표 출마가 좀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뭐 이런 관측도 나와요.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 황우여 : 그런 걸 염두에 안 두고 일을 꼬박꼬박 하는 것이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죠. 당무라는 것이요.

▷ 전종철 : 새 당대표가 갖춰야 될 조건 어떤 분이 지금 이 시점에 새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보세요?

▶ 황우여 : 정당은 핵심이 선거입니다. 선거를 이길 수 있는 그러한 정책과 또 관리 능력이 있는 분이 당대표가 돼야 되는데 우리가 얼마 안 있으면 지방선거가 또 시작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 당 대표가 되셨으면 하고 또 연이어서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기반까지도 닦아야 된다. 하여간 당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것을 잘 치러나가는 분이 정당의 대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위원장님께서는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 관계 조화롭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정 관계 극복하기 위한 어떤 그동안에 약간 문제가 됐던 지적이 됐던 당정관계 극복하기 위한 어떤 해법이랄까 방안 이런 거 갖고 계세요?

▶ 황우여 : 대통령실 우리 용산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또 모든 의견을 솔직담백하게 나누면 소통은 이루어진다고 보고요. 또 우리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 있으니까요. 수시로 대화하고 또 우리 당과 연계점을 만들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야당과 협치도 강조하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만간 만날 계획이 있으세요?

▶ 황우여 : 당연하죠. 기회가 되면 만나겠습니다.

▷ 전종철 : 협치를 위해선 여당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야당의 협조도 필요합니다.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로 대치도 이어지고 아울러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각종 쟁점 법안 처리가 이제 줄줄이 예고가 돼 있습니다. 이 같은 야당의 입법 파상공세 속에 협치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 황우여 : 그것이 우선 근본 자세가 우리는 야당을 야당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있잖아요. 국민의 의사를 살펴야 되겠죠. 그래서 야당 의견도 존중할 수 있는 데까지 존중하고 그 대신 반대로 또 우리 여당은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으니까 야당은 우리 국민들의 여당 지지 부분을 존중하고 서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정반합의 변증법적인 하나의 의사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항상 협치와 또 양보 그리고 존중이라는 정신이 들어가야만 국가가 안정이 되겠죠.

▷ 전종철 : 방금 전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저희 이제 출연을 해가지고 얘기를 했는데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꼭 가져올 것이다.'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 황우여 : 그건 전통적으로 서로 나눴거든요.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하고 법사위원장은 다수당인 것을 대비해서 야당한테 양보를 하고 그런 것이 오랜 전통이기 때문에 그걸 한 번 바꿔 놓으면 민주당이 소수 정당 또 여당이 될 때 아마 굉장히 곤란하실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전통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원내대표 3파전입니다. 송석준, 이종배, 추경호 의원. 이 시점에 원내대표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합니까?

▶ 황우여 : 원내대표는 우선 의원들의 의견을 규합하는 그러한 단결의 중심점이 되셔야 하고요. 또 당론 같은 걸 정할 때에 그런 것을 헤쳐나갈 혜안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야당과의 협치 능력이죠. 그래서 야당과 여러 가지 주고받고 또 토론하고 할 때에 그것을 잘 대비할 수 있는 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 전종철 :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윤 대통령이 오는 9일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보세요?

▶ 황우여 : 대통령실에서 잘 준비하셨겠지만요. 우선 국정의 큰 흐름에 대해서 앞으로 3년 동안 어떻게 하시겠다 또 선거 뒤에 그러한 모든 포부를 말씀해 주셔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얻은 게 뭐냐. 심판은 양당이다. 심판 심판했지만 앞으로 3년 동안 뭘 해야 되겠느냐에 대한 그러한 담론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들을 여러분들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그 부분을 잘 밝혀주시고 또 현안이 무엇보다도 민생이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굵직굵직한 민생에 대한 의견을 좀 해서 해법을 제시하시면서 국민들의 아픔과 여러 가지 참으로 그 상처를 감싸주시는 그런 회견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우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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