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시기 빨라진 올해, 과수 탄저병 ‘초기방제’ 앞당겨야

박하늘 기자 2024. 5.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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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6일 "탄저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1년 내내 과수원이나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작물에 침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바로 병을 일으킨다"면서 철저한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최경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지난겨울부터 올봄까지 평균 기온이 높고 비가 잦아 노지 과수원과 주변의 탄저병균 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수별 생물계절 변화에 맞게 제때 방제함으로써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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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과수농가에 초기 방제 필요성 강조
계통 다른 약제, 교차로 뿌려야 효과 좋아
과수원 안팎 감염우려 있는 잔재물 치워야
탄저병에 걸린 사과.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6일 “탄저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1년 내내 과수원이나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작물에 침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바로 병을 일으킨다”면서 철저한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사과·복숭아 등 과일에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퍼진다. 탄저병에 걸린 과일 표면에는 탄저 반점이 생겨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농진청 조사 결과, 올 1월부터 4월20일까지 전북 전주 기준 평균 기온은 6.2℃였다. 평년(4.2℃)보다 2℃ 높아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빨라졌다. 

이러한 생물계절의 변화는 병원균 침입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초기 방제 시기를 앞당겨야 약제 살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특히 올 1월부터 4월20일까지 강수량은 279.2㎜로 평년(187.7㎜)보다 91.5㎜ 많았다. 햇빛양도 599.9시간으로 평년(691.3시간)보다 23.2% 적었다. 

탄저병에 걸린 복숭아. 농진청

농진청은 과수농가에선 과수원 내외부의 병든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해 병원체 밀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지치기할 때 감염된 가지는 제거하고 과수원 바닥에 병 감염 우려가 있는 잔재물도 깨끗이 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 발생 전이라도 예방 차원에서 방제약을 뿌리고 약제는 열매가 달린 후 비가 오기 전 주되, 효과를 높이려면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로 사용한다.

아울러 과수원 주변에 병원균이 머물 수 있는 아까시나무·호두나무 등 기주식물을 제거한다. 만약 제거하기가 어려우면 과일나무에 약을 뿌릴 때 이들 식물도 함께 방제한다. 기주식물은 병원체가 감염 또는 기생하며 잠복할 수 있는 식물을 말한다.

과일나무별 탄저병 방제약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지난겨울부터 올봄까지 평균 기온이 높고 비가 잦아 노지 과수원과 주변의 탄저병균 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수별 생물계절 변화에 맞게 제때 방제함으로써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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