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두릅 드셔보셨어요? 제철음식의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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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주 저녁식탁에서 어설프게 찍은 '두릅' 사진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두릅이 아닌 아는 분이 시골동네 분들과 제천의 한 깊은 산에 올라가 채취한 '야생두릅'이랍니다.
입 안에서 도는 야생두릅 향이 이렇게 좋고 식감 또한 그만이라는 걸 처음 알아 버렸습니다.
그동안 닮은 듯 안닮은 듯 하고 옻순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옻순이 최고지"라고 말해 왔는 데 야생두릅이 이 정도 풍미라면 대적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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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주 저녁식탁에서 어설프게 찍은 ‘두릅’ 사진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두릅이 아닌 아는 분이 시골동네 분들과 제천의 한 깊은 산에 올라가 채취한 ‘야생두릅’이랍니다.
제가 입이 짧기도 하고 허름도 해서 솔직히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봤습니다.
한 접시를 얻어 맹물에 소금 조금 넣고 데쳤는 데 그 ‘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입 안에서 도는 야생두릅 향이 이렇게 좋고 식감 또한 그만이라는 걸 처음 알아 버렸습니다.
당연히 반주도 따라 붙었습니다.
함께 두릅을 먹으며 와이프가 말하기를 종종 다니는 그 절 뒷마당에 ‘옻순’이 가득 달려 있답니다.
스님이 신도들에게 “먹고 싶으면 얼마든 지 따가라”고 했다는 데 대부분 질색했답니다.
옻이 오르는 지 안오르는 지 장담을 못하니까요.
식도락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옻순의 매력에 빠져 듭니다.
하지만 한 번 옻을 타면 이후 거들떠 보지 않게 됩니다.
그동안 닮은 듯 안닮은 듯 하고 옻순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옻순이 최고지”라고 말해 왔는 데 야생두릅이 이 정도 풍미라면 대적할만 합니다.
제 주위에는 봄으로 가을로 제철 나물이나 버섯을 따기 위해 삼삼오오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식도락의 기본이 제철음식이기 때문이겠죠.
야생두릅의 별미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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