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순매수 규모 역대 최대…한 달 동안 4.7조 유입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 7천억 원을 기록하며 월별 순매수 기준 1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4조 7천3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개인 월별 최대 순매수는 지난해 4월 기록한 4조 5천527억 원으로, 꼭 1년 만에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개인 투자자의 월 단위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 원대에 이른 건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 1∼4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16조 5천426억 원으로 작년 동기(13조 9천437억 원) 대비 18.6% 증가했습니다.

월별 순매수 추이를 보면 1월은 3조 8천908억 원, 2월 4조 2천464억 원, 3월 3조 7천19억 원 등으로 1∼3월에는 4조 원 안팎을 오가다가 지난달 4조 원대 후반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은행(22조 4천902억 원)과 자산운용(21조 3천405억 원)을 제외하고 연기금·공제회(7조 778억 원), 외국인(5조 4천972억 원), 보험(4조 9천569억 원)과 견줄 정도다.

종금·상호금융(4조 3천73억 원)과 기타법인(4조 1천987억 원)은 개인이 뛰어넘었습니다.

4월 개인의 순매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채권 금리가 오르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