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우여 “6월말·7월초 예정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춰질 듯”

박국희 기자 2024. 5. 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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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지난 총선 패배와 관련 “586청산이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다 했는데 여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대대적으로 제시했어야 된다”며 “그런 구도를 짜는 데 소홀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상대방이 정권심판 하니까 맞불작전으로 우리가 했는데 우리는 비전 제시가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했다. 586 운동권 청산, 이조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총선 전략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또 보수 정체성의 강화를 언급하며 “우리가 외연확장을 한다고 하면서 진보쪽 인사를 대거 영입한다든지 진보쪽 정강 정책을 받아들인다든지 했다”며 “우리 보수층들이 굉장히 당황하거나 분산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르면 6월말~7월초 예상됐던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도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최소한 필요한 시간이 40일 정도 되는데 6월말이면 5월 20일부터는 전당대회가 착수돼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9일)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서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룰 확정 문제라든지 한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전당대회가 늦어질수록 총선 패배 이후 시간을 갖겠다고 한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걸 염두에 안 두고 일을 꼬박꼬박 하는 것이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후 “(윤석열 대통령과) 열심히 잘 일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9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민생, 의료 등 국민들이 관심 갖고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좀 구체적으로 나눠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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