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반찬’ 김까지 ‘금값’, 100장에 평균 만원 시대…분식점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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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김 도매가격이 1년 만에 80%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1만 원을 넘어섰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중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작년 동기(5603원)보다 80.1% 상승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해 12월까지는 1만∼1만1000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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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가격 상승 불가피…분식업계 울상
마른김 도매가격이 1년 만에 80%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1만 원을 넘어섰다. 김 가격 상승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는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김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등 외식물가까지 도미노 상승이 예상된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중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작년 동기(5603원)보다 80.1%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6649원에서 3월 9893원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4월에 역대 최초로 1만원 벽마저 깼다.
이달에도 김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해 12월까지는 1만∼1만1000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른김 원료인 물김의 산지 위판가격은 지난달 평균 ㎏당 2362원으로 1년 전(980원)보다 141% 증가했다. 김 재고량은 지난달 기준 4900만 속으로 1년 전보다 25% 적은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7% 적다.
김 값이 오르면서 ‘국민 반찬’ 김 가격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에 이어 CJ제일제당까지 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주요 김 상품 3종의 가격을 11.1% 인상했다. 앞서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업체들은 이달 초 제품 가격을 10~20%까지 인상한 바 있다. 김 제조업체들은 최근 원초 가격이 2배 이상 뛰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밥 프랜차이즈인 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지역 김밥 가격은 33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4% 상승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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