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나서는 고진영, 6연승 신기록 도전 넬리 코르다와 ‘자존심 대충돌’

김경호 기자 2024. 5. 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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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타이틀 방어 및 통산 4번째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6일 JM이글 LA 챔핑너십 1라운드 5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 |게티이미지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립자들을 기념하는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고진영은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1·665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 첫 우승 및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은 1950년 LPGA 투어를 발족한 창립자 13명을 기념하는 대회다. 2011년 창설돼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을 빼고 올해 13회를 맞는다.

고진영은 이 대회와 진한 인연을 갖고 있다. 2019년 파운더스컵에서 제시카, 넬리 코르다 자매(미국) 등 공동 2위 4명을 1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했고 한 해 건너뛰고 열린 2021년에는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4타차로 제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마지막날 4타차 열세를 만회하고 2022년 우승자 이민지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승리하고 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무릎 부상과 스윙 조율 등의 이유로 올시즌 10개 대회에서 4차례만 출전했다. 지난 2월 태국, 싱가포르 대회를 마친 뒤 6주 만에 나선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충격의 컷탈락을 당했으나 JM이글 LA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시즌 두 번째 톱10을 차지하고 세계랭킹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2021년 이후 2승을 거둔 코스에서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은 6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의 산을 넘어야 한다. 코르다와 세계 1위 및 최고선수 경쟁을 벌이던 고진영으로선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코르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 이후 7주 휴식 뒤 나선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 셰브론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해 LPGA 타이 기록인 5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JM이글 LA챔피언십을 건너뛰고 2주 휴식을 취한 코르다가 6연속 우승으로 LPGA 투어 신기록을 세울지는 이번주 세계 골프계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탈락 했던 코르다가 올해는 어떤 경기를 펼칠지 흥미롭다.

세계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 인뤄닝(중국),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LA 챔피언십 우승자인 7위 해나 그린, 9위 이민지(이상 호주), 10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 톱10중 8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국선수는 20명이 출전해 시즌 11번째 대회에서 첫승에 도전한다. 최근 3연속 톱10의 유해란, 2연속 톱10의 임진희를 비롯해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과 양희영, 김아림, 최혜진, 전인지 등이 정상을 노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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