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지도부 구축 완료…커지는 "이재명 연임" 목소리

정재민 기자 2024. 5. 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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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압승 후 당직자는 물론 원내지도부, 나아가 차기 국회의장까지 친명(친이재명) 일색으로 변모한 가운데 이 대표가 연임으로 화룡점정할 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야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총선 승리 후 빠르게 친명 지도부 체제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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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인선, 원내대표 박찬대, 국회의장까지 친명 일색
힘 받는 이재명 연임설에 지도부도 각론…이재명은 침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압승 후 당직자는 물론 원내지도부, 나아가 차기 국회의장까지 친명(친이재명) 일색으로 변모한 가운데 이 대표가 연임으로 화룡점정할 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야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총선 승리 후 빠르게 친명 지도부 체제를 완성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당직자 인선을 통해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전북 지역 의원 중 처음으로 이 대표를 공개 지지한 3선 김윤덕 의원을, 이 대표의 '정책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장에 선임했다.

이후 지난 3일 민주당 역사상 유례 없는 단독 출마한 원내대표 선거에선 찐명(찐이재명) 박찬대 의원이 , 과반 득표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국회의장 선거도 '명심'(이 대표 의중) 경쟁이 불붙었다. 출사표를 던진 6선의 조정식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의 정성호 의원, 우원식 의원 등이 모두 친명으로 분류된다.

시선은 자연스레 이 대표의 연임론으로 이어진다. 총선 압승으로 확인된 민심을 토대로 이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의견과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가 탄탄해진 상황에서 반발을 살 필요가 없다는 반론이 대립하던 양상에서 연임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친명계로 채워지면서 이 대표의 차기 당권 재도전에 나설 경우 크게 반대할 세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로서 목소리를 내오던 의원들 상당수는 지난 공천 과정에서 탈당하거나 공천에서 배제됐다.

박성준 운영수석부대표는 전날 유튜브 인터뷰에서 "171명 의원들을 하나하나 결속하면서 윤석열 정권과 맞서 민주당이 가야할 리더십에 있어 이 대표가 연임을 해야만 윤석열 정권과 대립각이 선다"고 했다.

반면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는 "아예 대선까지 생각하면 당대표로서 여러 시험대에서 상처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대선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수석은 "(연임에 대한) 분위기는 확실히 있다"고 했고, 김 수석 또한 "많은 의원이랑 얘기해보면 연임으로 많이 기울어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지만 친명계 좌장이자 국회의장 출사표를 던진 정성호 의원은 이 대표의 연임설에 대해 "당내 통합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도 연임을 하더라도 나쁜 카드는 아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과거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면서도 "그 당시에는 당내에서 사법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도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당내에선 이 대표의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가 꽤 많지만 연임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라며 "출마 여부는 이 대표가 직접 결정할 문제로 연임하면 좋겠다,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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