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 휴전 제안 수용…이스라엘은 "동의 못 해"
이스라엘의 가자 남부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맞서고 있어 실제 휴전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카타르와 이집트에 이런 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만류에도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는 주민들에게 라파를 떠나라며 공격 의지를 보였습니다.
일단 휴전이 눈 앞에 왔다는 기대감에 주민들은 안도하며 기뻐했습니다.
다만 하마스 고위관리는 이스라엘이 입장을 내지 않은만큼 휴전이 된 것은 아니라며, 공은 이스라엘에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강하게 버티던 하마스가 휴전안을 돌연 받아들이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속내가 뭔지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현재 하마스 반응을 검토 중이며 지역 파트너들과 논의 중입니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작업 중입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집트가 제시한 이번 휴전안에 동의할 수 없는 결론이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마스가 휴전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군에 휴전을 촉구하는 인질 가족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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