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민정수석 부활' 발표…민주당 "사정기관 장악 시도" 비판

2024. 5. 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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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7일) 조직 개편을 통해 민정수석실을 부활하고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을 첫 민정수석으로 인선할 예정입니다. 총선 패배 이후 민심 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인데, 야당은 사정기관 장악 시도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2022년,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 -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벌써 지난 여름부터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 등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해 이번 총선에서 패배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통해 민정수석실을 부활하는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영수회담에서도 민심을 제대로 듣고자 민정수석실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수석실에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배치하고, 민정비서관실을 새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초대 민정수석엔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이 유력 검토되면서, 야당은 대통령실이 사정기관 장악에 나섰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2일) - "민생, 민심 핑계는 대지 마십시오.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 약화와 가족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대응을 위한 조직을 만들려는 것 아닙니까?"

민정수석실과 달리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논의는 더딘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3실장 7수석' 체제로 재편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김지향·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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