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영·3성범, 그리고 5월의 사나이 테스형…KIA ‘꽃감독’ 타순 퍼즐 이제 다 맞췄나요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5. 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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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팀 타선이 드디어 완전체에 다가섰다.

이날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번 김도영-3번 나성범 선발 타순을 가동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 복귀를 앞두고 두 선수의 타순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앞선 이 감독의 말대로 김도영과 나성범을 각각 2번과 3번 타순에 놓자 공교롭게도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장단 15안타 10득점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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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팀 타선이 드디어 완전체에 다가섰다. ‘캡틴’ 나성범이 1군 적응 기간을 거쳐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약에 나설 전망이다. 5월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이 타이거즈 완전체 타선을 잠시 맛본 하루기도 했다.

KIA는 5월 4일 광주 한화전에서 10대 2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번 김도영-3번 나성범 선발 타순을 가동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 복귀를 앞두고 두 선수의 타순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4월 말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일단 (김)도영이와 (나)성범이를 같이 붙여 놓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히 좋을 거다. 관건은 도영이를 2번에 놓느냐 3번에 놓느냐다. 2번 타자에 들어갈 수 있는 컨디션이 좋은 다른 타자가 있다면 3번, 4번에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반대로 그런 상황이 아니면 2번, 3번에 넣는 게 득점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KIA 타이거즈
이어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모든 타자가 컨디션이 좋다면 김도영 3번, 나성범 4번이 앞으로 미래를 봤을 때 가장 이상적일 듯싶다. (최)원준이는 9번에 있을 때 타율이나 타점 결과가 좋았다. 2번으로 올릴까 고민도 있었지만, 원준이 성격도 보면 9번이 나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앞선 이 감독의 말대로 김도영과 나성범을 각각 2번과 3번 타순에 놓자 공교롭게도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장단 15안타 10득점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도영은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나성범은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잘 치는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단 명제에 부합하는 하루기도 했다.

이 감독은 도루 능력과 더불어 몰아치기 능력이 뛰어난 박찬호를 리드오프 적임자로 바라본다. 박찬호가 타격감을 더 끌어 올린단 조건 아래 그 뒤를 김도영-나성범-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으로 구상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5번 타순은 ‘테스형’의 5월 반등이 관건이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6/ 15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공교롭게도 5월이 다가오자 소크라테스의 타격감이 귀신같이 오르는 분위기다.

소크라테스는 “(현재) 타격감이 좋다. 타석에서 항상 좋은 기운을 느끼고 있다”며 “나 자신을 슬로우 스타터라 생각하고 있다. 타석에 많이 들어서면서 타격감을 찾아가는 것이 루틴이다. 지금도 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5월의 사나이’다운 활약을 다짐했다.

다만, 소크라테스는 우완(타율 0.307)보다 좌완(타율 0.218)에 확연히 약한 점이 뼈아프다. KIA 팀 타선 자체도 좌완에 약한 편이라 최근 소크라테스의 활약을 놓고도 갑론을박의 여론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결국 상대 선발 유형을 고려해 소크라테스와 이우성, 김선빈 등을 5~7번 타순 가운데 상황에 따라 조정 해주는 방향이 필요하다. 이어지는 8번 포수-9번 최원준 조합은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꽃감독’표 타순 퍼즐이 거의 맞춰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나성범의 외야 수비 출전 시기를 이번 주말로 본다. 나성범이 외야 수비로 복귀한다면 이 감독이 구상한 100% 완전체 야수진 운용이 가능해진다. 과연 KIA가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단독 선두 수성에 있어 더 큰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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