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인종차별 때문에 봉쇄 수녀원 들어가려 했다" 고백[회장님네]

고향미 기자 2024. 5. 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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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때문에 수녀가 되려고 했다고 밝힌 혼혈 가수 인순이./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혼혈 가수 인순이가 인종차별 때문에 수녀가 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자기는 그러면 고향에서 몇 살 까지 살았어?"라는 김수미의 물음에 "거기에서 열여섯, 열일곱? 그러고 인제 포천에서 근처에 갔다가 바로 서울로 왔다"고 답했다.

김수미는 이어 "가수가 안됐으면 뭐했을까?"라고 물었고, 인순이는 "저 원래 수녀님 되려고 했거든"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미는 "몇살 때 그 생각을 했어?"라고 물었고, 인순이는 "그때 쯤. 열여섯, 열일곱일 때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니까"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정체성 때문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인순이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인종차별 때문에 수녀가 되려고 했다고 밝힌 혼혈 가수 인순이./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그러면서 인순이는 "그래서 인제 밖에 안 나오는 봉쇄 수녀원 같은데 그런데 갈려고 했었지"라면서 "그런데 제가 가장이 돼야 되는 입장인데 수녀님들은 월급이 적더라고. 그래서 못가고"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이어 "그런데 '시스터액트'라는 영화가 있잖아. 거기 우피골드버그 나오잖아. 딱 그렇게 하고 다녔을 거 같아. 완전히 수녀원을 다 깽판을 만들고. 노래하고 싶은 끼도 있고"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맞아. 그런 수녀가 됐을 거 같아. 이미 몸에 끼는 있으니까"라고 공감한 후 "지금이야 국제결혼이 아주 그냥 뭐 상식화 되어있지만 그때만 해도 국제결혼이 그렇게 잘 이해를 못했어"라고 했다.

그러자 인순이는 "맞다"고 인정한 후 "국제결혼하면 다들 안 좋게만 생각을 했고. 그래도 그런 생각했다는 것도 지금 생각하면 재미났던 거 같다. 오죽했음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때를 살았기 때문에 조금 더 단단해진 게 아닌가 생각도 한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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