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TSMC "테슬라 AI슈퍼컴 '도조' 탑재 반도체 생산"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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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테슬라 '도조' 반도체 만든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들은 TSMC가 테슬라 도조의 차세대 교육용 모듈 만들기에 들어갔다면서, 2027년까지 현재보다 연산 성능이 40배 이상 되는 시스템과 함께,

CoWos 첨단 패키징 공정기술과 SoIC를 통합한 웨이퍼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조는 테슬라 차량이 수집하는 데이터와 영상자료를 처리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AI 슈퍼컴퓨터입니다.

최근 테슬라의 행보로 미뤄봤을 때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그간 큰 공을 들여온 기가캐스팅 공법에서도 손을 떼고, 슈퍼차저 부서 전원을 해고처리하는 등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면서, 

앞으로 단순히 전기차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자율주행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더 나아가 휴머노이드 프로젝트, 옵티머스 개발에 중점을 두기 위해 근본적인 전략을 다시 짜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실적 발표 당시 머스크는 이르면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옵티머스 배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며칠전 공개된 영상을 통해서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와 비교해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TSMC의 칩 생산 소식이 테슬라의 변신을 위한 첫 단추일지 관심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애플 '렛 루즈' 이벤트 우리시간 오늘 오후 11시 개최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주목해야할 이벤트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이 신제품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대반격을 예고한 만큼 애플의 AI 전략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업계는 애플이 이번 행사를 통해 1년 반의 긴 공백을 깨고 새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AI 기능에 최적화된 M4 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만약 적용된다면 애플의 최초 AI 기반 장치로 반격의 스타트를 끊게 됩니다. 

앞서 팀 쿡 CEO는 다음달 열리는 연례개발자콘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싸늘했던 월가의 시선도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입니다.

웨드부시는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AI 전략을 공개하며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AI가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의 다음 ‘슈퍼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생성형 AI가 아이폰 도약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여잡는 등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MS '마이-1' 대규모 AI 모델 준비…오픈AI 등 경쟁"

인공지능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소식도 짚어보죠.

구글, 오픈AI와 경쟁할 자체 대규모 AI 모델을 준비중인데요.

최근 영입한 구글 딥마인드 설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마이-1'으로 불리는 새 모델은 약 5천억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돼 이전에 훈련한 소규모 오픈소스 모델보다도 훨씬 더 몸집을 불렸는데요.

MS, 시장 선점을 위해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에 들어갈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생 애너지 개발에 우리돈 14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쏟아붓기로 했고요. 

동남아 순방에 나선 사티아 나델라 CEO는 말레이시아 현지 AI 인프라 구축에 3조원, 인도네시아에 2조3천억원, 또 태국에서는 데이터센더 건설을 각각 약속하며 연일 통큰 베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 버크셔, 1분기 영업이익 39% 증가…역대급 현금 보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가 호실적을 올리고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1분기 우리돈 15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39%나 늘었는데,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우리돈 257조원에 달합니다.

다만 버핏은 최근 몇 년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며 한탄해오고 있는데, 이 많은 돈을 앞으로 어디에 투자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또 이번 주총은 버핏의 '오른팔'이었언 찰리 멍거가 별세한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이기도해 후계 구도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버핏은 자신의 후임자로 그렉 아벨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낙점했는데요.

회사뿐만 아니라 490조원에 달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도 맡길 것을 시사했습니다.

한가지 더 눈길을 끌었던건 버크셔가 포트폴리오 비중이 가장 높은 애플 주식을 대거 내다 판 점인데요.

3월 말 현재 보유 지분평가액은 1천354억 달러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2%나 급감했는데, 버핏은 "애플 투자로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뒀고, 그만큼 내야할 세금이 많아 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EU집행위, 일본제철 US스틸 단독 인수 승인

유럽연합이 일본제철의 US스틸 단독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EU집행위는 "양사의 제한적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경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당국은 독점 우려가 적을 때 적용하는 간소화한 기업결합 심사 절차에 따라 두 회사의 합병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 달러, 약 20조 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가 이어졌는데요.

미 법무부는 최근 인수 제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일본제철 측에 요청한 상태고, 일본제철은 미국 반독점 심사 기간을 감안해 인수 완료 시기를 9월말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말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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