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무서운 상승세… 2024년 4번째 PGA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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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달라졌다.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한 안병훈(34·CJ) 얘기다.
안병훈은 6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네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안병훈의 장타력은 PGA 투어에서 손꼽을 정도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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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정확도 상승… 세계랭킹 32위로
金, 이글 등 맹타로 시즌 최고성적
펜드리스, 막판 뒤집기로 트로피
확실히 달라졌다.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한 안병훈(34·CJ) 얘기다. 샷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지니 자신감이 붙으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병훈이 이처럼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샷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안병훈의 장타력은 PGA 투어에서 손꼽을 정도로 뛰어나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지난 시즌 315.6야드(8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312.5야드(5위)를 날리고 있다. 거리는 비슷하지만 달라진 것은 드라이브샷의 정확도로 페어웨이 안착률이 지난 시즌 52.17%(179위)에 이번 시즌 61.82%(98위)로 상승했다. 똑바로 멀리 치는 이상적인 드라이브샷을 갖춰가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그린적중률도 지난해 64.13%(171위)에서 올해 70.67%(1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달라진 고감도 샷을 뽐내고 있다. 따라서 퍼트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첫 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의 올해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는 29.02개(119위)에 머물고 있다. 김성현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자 첫 톱10이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성현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고 대부분 30∼60위권을 맴돌았다.
3라운드 단독 선두이던 펜드리스는 이날 벤 콜스(미국)에게 역전패할 뻔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 차로 앞서가던 콜스가 보기를 범했고 펜드리스는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시우(29)는 공동 13위(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고 이 대회를 2연패했던 이경훈(33·이상 CJ)은 공동 59위(9언더파 275타)에 머물렀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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