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로 중국 AI 기술 뒤처져"

이채린 기자 2024. 5.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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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는 등 제재로 인해 중국이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발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국 제재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 AI 기술을 분석하고 보도했다.

전 세계 AI 전문가들은 네이처에 미국의 중국 제재가 중국 AI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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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보도
미국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중국 제재로 인해 중국이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발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이 중국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는 등 제재로 인해 중국이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발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국 제재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 AI 기술을 분석하고 보도했다. 네이처는 반도체가 AI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AI 붐'은 대규모 데이터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을 촉발시켰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초당 약 300조 개 이상의 연산처리 능력을 가진 반도체 등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장비 판매도 제한했다. 이같은 중국 제재에 대해 미국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국민을 감시, 추적하고 군사 현대화를 촉진하는 중국을 경계하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전 세계 AI 전문가들은 네이처에 미국의 중국 제재가 중국 AI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이란 미국 듀크대의 교수는 "중국 제재로 인해 중국의 AI 모델 훈련이 '극적으로' 제한됐다"고 말했다. 중국 왕유 칭화대 교수도 "우리는 중국에서 첨단 엔비디아칩을 얻을 수 없고 제조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AI 반도체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현재 엔비디아, 인텔, 삼성 등에 비해 성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했다. 아메드 바나파 미국 새너제이주립대 교수는 “중국이 미국에 비해 적어도 5∼10년은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가 2, 3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려는 계획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7nm 반도체 수준이다. 네이처는 "AI 분야에서 경쟁력이 부족해지면 고급 인력이 중국 밖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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